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26일 브리핑에서 "전국적인 흐름을 보면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두 자릿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대전은 이달에만 270명이 확진됐다. 1일 평균 11.9명"이라며 "두 자릿수에 너무 익숙해지는 것 같다. 5명 미만으로 억제해야 하는데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상황을 분석했다.
지표환자 1977(대전)을 통해서 감염된 그룹에서는 총 18명이 확진됐다. 대전과 세종, 군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들이 방문한 대덕구 주점은 2주 집합금지가 내려졌다. 인근 주점은 협회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문을 닫았고, 현재 QR코드와 안심콜을 확보해서 검사를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노래방에서 발생한 감염과 관련해서는 출입자 명부를 확보해 총 890여 명이 검사를 받았고,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27일부터는 잔여 백신 예약 접종이 시작된다.
엑스포 선별진료소. 사진=중도일보DB |
정 국장은 "살고 있는 곳 주변의 위탁의료기관 5곳을 지정할 수 있고, 잔여분이 있다고 확인되면 바로 접종이 가능하다. 2주간 시범 운영 기간"이라며 "다만 30세 미만은 임상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제외되고 다른 연령대는 예약할 수 있다.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라고 소개했다.
백신이 들어있는 1바이알은 10명까지 백신 접종이 가능하고, 주사기에 따라 12명까지도 가능하다. 현재는 7명만 예약하면 1바이알을 개봉하는데, 앞으로는 5명만 예약해도 1바이알을 개봉할 수 있어 최소 5명까지 여유가 생기게 된다. 다만 예약 접종이 언제 가능하고, 언제 접종을 할 수 있는지는 위탁의료기관마다 다르기 때문에 상황을 봐야 한다고 대전시는 조언했다.
정 국장은 "정부에서 2차까지 백신을 접종하신 분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논의하고 있다. 5인 금지에서 카운팅 하지 않거나, 복지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등의 내용이다. 인센티브제가 도입되면 접종을 해야 한다는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신 접종 3개월 차를 맞은 가운데 대전에서 1·2차 접종을 모두 완료한 시민은 5만2158명으로 집계됐다.
1차 접종자는 10만5479명으로 동의자 대비 76.7%고, 2차 접종자는 5만2158명으로 동의자 대비 47.3%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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