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청장이 지난 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탄소중립 실천 특별세션'에 참여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덕구청 제공] |
이번 행사는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사전행사의 하나로 지난해 7월 발족한 실천연대의 기후행동 의지가 퍼져 모든 지자체가 탄소중립 달성을 다짐하는 선언문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탄소중립은 석유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한 만큼 다시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으로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움직임의 하나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하고 배출량만큼을 상쇄하기 위해 나무를 심거나 석탄·석유 발전소를 대체할 에너지 시설에 투자하거나 자발적 감축실적(KCER)을 구매함으로써 상쇄하는 방식으로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온실가스를 다섯 번째로 많이 배출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등 3개 업종에서만 탄소중립 비용으로 2050년까지 최소 400조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산업계 전체적으론 800조~1000조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행사에는 한정애 환경부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국내외 지방정부가 하이브리드(대면+비대면)방식으로 참여했다.
지방정부는 선언문을 통해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하고 행복한 삶 추구, 탄소중립 사업발굴 및 지원, 지자체 간 소통과 공동협력, 선도적인 기후행동실천·확산 등 지역이 중심이 돼 탄소중립이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더불어 환경위기시계(환경파괴 가속화에 따른 인류생존 위기감을 시각으로 표현)를 2020년 9시 47분에서 1992년 7시 49분까지 되돌리는 퍼포먼스 공연도 진행됐다.
또한 '탄소중립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사회를 맡아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황명선 논산시장, 박승원 광명시장과 함께 탄소중립 추진에 있어 각 지자체별 탄소중립 실현의 필요성과 지역적 특수성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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