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버시리즈2 '목관 앙상블의 선율' 공연포스터. |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7일 저녁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챔버시리즈 2 목관 앙상블의 선율' 공연을 선보인다.
챔버시리즈는 소규모 실내악 연주 형태로 연주자의 손끝까지 볼 수 있는 세밀함과 함께 심도 있는 음악 세계를 선사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두 번째 공연은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객원 리더로 참여한다.
1990년에 태어난 조성현은 하노버 국립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2002년 금호 영재콘서트를 통해 연주자로 데뷔했다. 2015년 제67회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콩쿠르 플루트 2위를 수상에 이어 한국인 최초로 독일 명문 쾰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종신 수석 플루티스트를 역임했다. 연세대학교 최연소 교수로 임용돼 화제의 중심에 선 조성현은 아일랜드 신문에서 "불공평할 정도의 톤퀄리티로 최고로 깨끗하고 훌륭한 음향을 만들어내는 연주자"라고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평소 자주 연주하지 않던 새로운 곡 위주로 구성했다. '파리의 모차르트'라고 불리던 드비엔느의 유머러스함을 생생히 담아낸 '트리오 내림 나장조, 작품 61, 제5번'으로 연주의 서막을 알린다. 이어 '목관 5중주 내림 나장조, 작품 56, 제1번'과 타파넬의 '목관 5중주 사단조' 등을 연주한다.
연주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스포어의 '9중주 바장조, 작품 31'로 목관 5중주(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호른, 바순)와 현악 4중주(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베이스)로 구성했다. 목관 부분에서 주선율을 연주하고, 현악 파트에서 반주를 맡는 형식이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플루티스트 조성현 프로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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