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판소리 명창 '적벽가' 27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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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판소리 명창 '적벽가' 27일 공연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연정국악원 작은마당
연정국악원 대통령상 수상자 초청 다섯마당 두번째

  • 승인 2021-05-24 16:36
  • 신문게재 2021-05-25 8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포스터 최종시안
판소리 다섯마당 공연 포스터.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오는 27일 김경호 명창의 '적벽가'를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펼친다.

이번 공연은 2021 전통시리즈 '대통령상 수상자 초청, 판소리 다섯 마당' 두 번째 무대로 기획했다.

판소리 '적벽가'는 중국 '삼국지연의'의 내용 중 관우가 화용도에서 포위된 조조를 죽이지 않고 너그럽게 길을 터주어 달아나게 한 '적벽대전(赤壁大戰)'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소리다. 꿋꿋하고 웅장한 우조 위주의 소리이기 때문에 동편제 계열의 명창들이 즐겨 불렀지만, 20세기로 접어들면서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계면 위주의 소리가 대중들에게 더 사랑받았다.

김경호 명창은 전북 순창에서 태어나 김일구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의 장남이다. 부친에게 박봉술제 '적벽가'를, 모친 김영자에게 정광수제 '수궁가'와 강산제 '심청가'를 사사했다. 성우향 명창에게는 동편제 소리인 김세종제 '춘향가'를 사사했다. 2001년 제5회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상(대통령상) 수상했다.



김경호
김경호 명창.
동편제 '적벽가'는 송흥록·송광록·송우룡-송만갑-박봉래-박봉술-김일구로 전승됐다.

이번 공연은 박봉술제 적벽가 중 '군사설울타령', '군사호기'부터 '오림패주', '새타령'까지 약 80분간 김경호만의 걸출한 성음과 빼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선보인다. 고수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이면서 전국고수대회 대명고부 대통령상 수상자인 박근영 선생이 함께한다. 최혜진 목원대 교수이자 판소리학회 부회장의 사회로 판소리의 이해를 돕는다.

'판소리 다섯마당'은 지난 3월 25일 염경애의 '수궁가'를 시작으로 오는 7월 29일 채수정의 '흥보가', 9월 30일 남해웅의 '춘향가', 11월 25일 김미숙의 '심청가'로 이어진다.

공연 입장료는 귀명창석 2만 원, S석 1만 원이며,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나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으로 전화문의 하면 된다. 이번 공연은 TJB대전방송 공동주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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