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세권개발사업과 혁신도시 지정, 도심융합특구 등 도시재생 사업을 위한 굵직한 현안사업들이 대전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달라진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기존 노선 계획 변경이 쉽지 않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어떤 대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대한교통학회 대전·세종·충청지회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대전·세종·충청지회는 24일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성공적인 대전 트램의 건설 및 운영을 위한 공동학술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서는 임윤택 한밭대 교수가 '대전-도시가 트램을 보는 법', 이재영 대전세종연구원 박사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현안과 추진체계 개선방안', 안정화 한국교통연구원 박사가 '트램 사업의 성공은 차량선정에서부터'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이재영 대전세종연구원 박사 자료 캡쳐 |
이재영 박사는 "세미나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대전역 경유 방안에 대한 의견인데, 최근 모 언론사가 통계한 트램 '대전역' 포함 여부에 찬성 의견이 63.5%가 나왔다"며 "대전역을 경유하면 오히려 비용이 더 줄어드는 분석까지 나왔는데, 이를 토대로 트램의 대전역 경유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임윤택 한밭대 교수도 도시재생전략 측면을 강조하며 이재영 박사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임윤택 교수가 주장한 주요 방안으로는 트램 노선을 중심으로 효과적인 도시재생 구현과 적용방법을 위해 '대중교통 회량'을 강조했다.
'대중교통 회량'은 대중교통 중심도시공간구조 형성을 위해 트램 등 대중교통 노선 주변 반경 400~600m 지역의 기능을 복합화하고, 보행과 자전거 친화적인 대중교통 중심 생활권을 회량형으로 조성하는 도시·교통 통합 재생방식이다.
임윤택 교수는 "지역의 잠재력 연계와 도시재생의 기반 제공 등을 포함한 경제적 효과, 누구에게나 교통권이 보장되는 다양한 수단의 제공 등 대전 트램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사업 추진을 통해 미래의 트램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다가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안정화 한국교통연구원 박사는 트램 사업의 차량 선정과 운영 방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정된 차량에 따른 운행방식(서비스) 조정 필요성을 어느 정도 인정함에 따라 요구사항 조정에 따른 차량 적용성 여부가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안정화 박사는 "트램의 종류와 모델 등 기술 재검토가 필요하고, 원하는 것과 실현 가능한 것을 명확히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노선 변경에 대한 여부는 현재에 와서 어려운 부분이 많은 상황이지만, 현재 상황에서 검토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바꿔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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