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연주가 신주희가 26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대금, 클래식을 만나다'를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위축됐던 문화계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모처럼 기지개를 켠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과 대전예술의 전당은 26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 K-브런치콘서트-우.아.한.(우리의 아침을 여는 한국음악)', '동요, 클래식이 되다'를 각각 무대에 올린다.
지난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문화가 있는 날'마다 연속으로 올리는 연정국악원의 '우.아.한.'은 국내외 연주자들을 초청해 국악과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해 선보이는 연정국악원만의 대표 브랜드다.
26일 오전 11시부터 펼쳐지는 이 날 무대는 '대금, 클래식을 만나다'를 주제로 KBS국악관현악단 대금 수석 단원인 신주희가 첼로 배성우, 플루트 오아라, 피아노 제이 리와 함께 '세령산', '한강수 타령','아리랑 메들리','바람' 등을 선보인다.
신주희는 전통, 창작 국악은 물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클래식과 함께하는 작업하는 연주자로 대금 연주곡집 발매는 물론, 다수의 독주회와 협연 등 활발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영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대금, 클래식을 만나다 공연은 국악과 클래식의 품격 있는 어울림이 주는 편안함으로 듣는 이에게 시공을 초월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대전예당 앙상블홀에서 펼쳐지는 '동요, 클래식이 되다'는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가수 겸 싱어송라이터 하림이 '섬집아기', '산토끼', '고향의 봄' 등 동요를 비롯해 쇼팽 '에튀드'와 '프렐류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곡 중간중간 스토리텔링 요소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박종화는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퀸엘리자베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에서 수상하고 '누나야-NUNAYA'음반을 발매하는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는 피아니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피아니스트 박종화가 26일 대전예당 '동요, 클래식이 되다' 무대에 오른다. (사진=대전예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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