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그림 보여준 방동저수지, 주민 기대감 상승

  • 정치/행정
  • 대전

밑그림 보여준 방동저수지, 주민 기대감 상승

세번째 개발계획, 주민의견 적극 반영...이번엔 정상 추진 기대감 높아

  • 승인 2021-05-23 16:15
  • 신문게재 2021-05-24 2면
  • 신성룡 기자신성룡 기자
2021051701001197700047501
성북동·방동저수지 일원 개발계획도 (사진=유성구청 제공)
대전의 대표 천연자원인 성북동 방동저수지 일원 개발의 밑그림을 내놓은 가운데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현재 개발 계획이 실현성이 있는지 객관화된 자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유성구에서 방동저수지와 관련해서만 3번째 개발 계획안을 내놓은 상황으로 그동안 관광레저단지와 골프장 건설 등을 잇달아 추진했지만 대부분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인 만큼 무산되기 일쑤였다.

이에 구는 숲속야영장과 트레킹코스, 힐링 공원 등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으로 해제 문제로 논란이 돼 온 개발제한구역을 유지한 채 사업을 진행해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구는 성북1~3통, 방동4통 주민 30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지면 의견조사를 실시했다. 대부분 20년 넘게 거주(75%)한 60세 이상 고령화마을(93%)로 대부분 농업에 종사(86%)하고 있어 수변테크와 산책로, 꽃길 조성 등 자연친화적 여가시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기본구상은 성북동과 방동저수지 일원을 네이쳐 존, 레포츠 존, 어메니티 존 등 3개의 테마 공간으로 설정했다. 세부 과제에는 척금정 연꽃힐링공원, 힐링팜 파크, 성북로 꽃길·생태하천, 방동저수지·친수공간, 자전거·트레킹코스, 레포츠숲·숲속야영장, 워케이션 센터, 자전거·트레킹휴게소(2곳), 마을이야기길, 유스호스텔(양묘장) 등을 담았다.

일각에서는 앞서 개발계획이 발표될 때마다 부동산 투기 바람이 불었던 만큼 이번에는 객관화된 자료를 주민들에게 수시로 공개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 성북동 투기꾼이 많이 들어와 있어 주민들이 이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주민들의 이번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수시로 개발 지표를 나타낼 수 있는 객관화된 자료의 공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구는 해당 지역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으로 개발사업 시 관련 인·허가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생태자연도 1등급지는 최대한 보전하고 2~3등급지 위주로 개발 가능 지역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구는 최종보고회에서 논의한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점검해 예산확보, 국·공유지 사용 방안 등을 고려한 세부 사업별 계획을 설계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아직 기본구상용역 단계로 섣불리 공개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라며 "향후 세부 실행계획을 검토하는 단계에서 주민들이 제시한 사업들이 차질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