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보행자들의 횡단보도 신호 준수과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 등에서는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020년 교통문화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 교통문화지수는 C등급으로 17개 시·도 중에서 9위를 기록했다. 2018년엔 B등급으로 5위, 2019년에도 B등급으로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교통문화 중에서도 보행자의 안전 의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전의 교통 보행행태는 E등급으로 17개 시·도 중에서 16위를 기록했다. 2019~2018년에 8위를 유지했으나, 지난해엔 급격히 낮아진 셈이다.
보행행태 부문에서도 횡단보도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이 가장 높았다. 대전의 경우 지난해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이 21.59%를 기록해 17개 시·도 중 17위를 기록했다. 해당 문제는 이전부터 지속 낙제점을 받아왔다. 2019년 17위, 2018년 16위, 2017년 15위로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몇 년째 개선되고 있지 않다.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도 하위권인 D등급을 받아 14위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B등급인 3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엔 대조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무단횡단하는 비율에서도 14위를 기록했다.
운전자들의 운전행태는 보행행태보다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중위권에 머물러 있기에 운전자들도 운전 습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해 대전 운전행태 지수는 C등급으로 17개 시·도 중 9위였다. 2018년엔 15위를, 2019년엔 11위를 기록해 2020년에 반등한 셈이지만 상위권으로 접어들기엔 모자란 수치다.
운전 부문에서는 안전띠 착용률이 가장 낮은 등급인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띠 착용률은 83% 수준으로 D등급을 받아 12위다. 음주운전 빈도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비율은 4.53%로 전국 평균 4.46%보다 높은 수치다. 17개 시·도 중에서는 11위다. 이외에도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도 36%를 기록해 전국 평균(32%)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17개 시·도 중에서는 9위를 기록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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