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세종시는 부동산 시장이 활발히 진행되고 대규모 입주까지 더해지면서 유일하게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20일 내놓은 3월 중 대전세종충남 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1조 1257억 원으로 전달(1조3862억 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여신은 기업과 가계 대출 증가폭이 축소돼 예금은행은 5427억 원 증가폭이 줄었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은 5830억 원으로 전월(5632억 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3396억 원, 충남 888억 원, 으로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이는 지난해 조정대상지역 확대 조치와 신용대출 관리방안 시행 등의 영향을 미칠 건으로 분석된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논의 등 호재를 맞고 있는 세종은 공공·기타 대출 등으로 여신은 크게 늘었다.
지난달 1330억 원이었던 대출금은 이달 6972억 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수신은 전달 1조8587억 원에서 2202억 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예금은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으로 4조1411억 원에서 1조7591억 원으로 증가폭이 줄었다. 비은행금융기관은 -2조2824억 원에서 -1조5389억 원으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대전(+3조 1484억 원→+1조 5570억 원)은 증가폭이 축소됐고, 세종(-1조 9726억 원→-1조 2463억 원)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충남(+6829억 원→ -905억 원)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3월 여·수신은 전달 설 명절 상여금 지급 등으로 기업과 근로자들이 수신 쪽에 돈을 많이 넣으면서 많이 늘었지만, 이러한 효과가 없어지면서 상승폭에 영향을 줬다"면서 "정부가 부동산 가계대출 옥을 죄면서 예전만큼 주택담보대출 등 폭발적으로 늘지는 않지만, 대출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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