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임차료 중에서는 '전세' 금액이 충청권 모두 크게 상승했으며, 오징어는 '금오징어'가 됐다.
충청지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최근(2010~2020년)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대전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으로 2010년 대비 13.8%가 상승해 전국 상승률(15.8%)보다 2%p 낮에 나타났다. 이는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주택 임차료 변화상이다. 전세는 최근 2010년에 비해 22.1%가 상승했으며, 월세는 6.1%가 상승했다. 또한 농·축·수산물에서 상승률이 높았는데, 그중에서도 마른오징어 값이 269%가 가장 많이 올랐다. 두 번째로 상승 폭이 큰 품목은 오징어로 2010년 대비 187.8%가 상승했다.
2020년 충남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로 2010년 대비 13.7% 상승해 전국 상승률보다는 2.1%p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의 경우엔 전국 9개 도 중에서 경북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충남도 치솟는 집값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전세는 2010년에 비해 24.5%가 올랐으며, 월세는 6.4%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가장 상승 품목이 많은 항목은 농·축·수산물이며, 그중에서도 마른오징어가 212.4%, 오징어가 141.7%가 올라 1·2위를 차지했다.
2020년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5.2로 2010년 대비 14.5% 상승해 전국 상승률인 15.8%보다는 1.3%p 낮았다. 충북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9개 도 중에서 경북·충남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상승률이다. 충북의 주택 임차료는 충청권에서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는 2010년에 비해 15.9% 상승하고, 월세는 5%가 올랐다. 마찬가지로 농·축·수산물에서 오징어가 크게 상승한 품목으로 꼽혔다. 마른오징어는 2010년 대비 223.6%, 오징어가 137.7%가 값이 올랐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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