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랩허브 25일 의향서 제출… 대전시 추진단 첫 회의로 전략 모색

  • 정치/행정
  • 대전

K-바이오 랩허브 25일 의향서 제출… 대전시 추진단 첫 회의로 전략 모색

중기부 공고문 통해 입지 환경 기준 등 구체적인 요건 제시
대전시 "2~3곳 후보지 물색 중… 대전 바이오 역량 보여줄 것"

  • 승인 2021-05-20 16:48
  • 신문게재 2021-05-21 3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K-바이오 랩허브’공모 선정을 위한 추진단 본격 가동 (2)
사진제공=대전시
2500억 규모의 'K-바이오 랩허브' 공모전이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대전시가 추진단 첫 회의를 열고, 후보지 선정을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정부가 입지환경 기준 적합성, 접근성, 환경성, 경제성과 주민 수용성 등 후보지 선정 조건을 공개한 만큼 유치전에 뛰어든 각 시도에서 어떤 전략으로 대응할 것이냐에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최종 공고문과 의향서 양식을 살펴보면 바이오 창업을 위한 역량보다는 후보지 입지 조건에 집중돼 있어 대전의 가능성과 강점을 어떻게 보여줄 것이냐가 최대 난제가 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민·관·학·연·병으로 구성한 추진단의 목소리를 담아 유치 의향서를 재정비하고, 각 기관의 실무 협조를 요청하는 것으로 첫 행보를 시작했다.



'K-바이오 랩허브'는 미국의 대표적인 바이오 메카 보스턴 랩센트럴을 모델로 국내에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치료제와 백신 등 신약 개발 창업을 최대 10년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향후 미래 먹거리 산업이자 신규 일자리 창출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랩허브는 개관 후 7년 동안 2025년부터 시작해 2031년까지는 정부 재원을 통해 운영하고 이후 자립화를 추진한다. 이는 지속적인 성장을 정부에서 랩허브 이관하는 것으로 성장력이 무너지지 않을 기반을 구축해두는 것도 중요한 요건 중 하나로 판가름할 예정이다.

K-바이오 랩허브’공모 선정을 위한 추진단 본격 가동 (1)
사진제공=대전시
후보지 선정을 위해서는 주요 시설도 갖춰야 한다. 창업기업 입주와 커뮤니티 공간, 핵심 연구·공용장비 약 300여 종, 동물실험 시설, 생물안전 연구시설, GMP 생산시설, 생화학 폐기물 처리시설이 필수다.

후보지는 최소 3만㎡ 이상의 부지가 필요한데, 정부는 5~6개 동 이상의 건축 부지면적 소요와 향후 실제 운용상 용이성 등을 감안해 건축 부지는 단절이 없어야 하고 가급적 정방향에 가까운 형태를 권장하고 있다. 또 주거와 문화, 교통, 지리적 접근성, 연구와 협력 인프라 및 관련 기관 분포 유치까지 네트워크 환경까지 갖춰져야 한다.

이와 관련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의 경우 2~3곳의 후보지가 거론되고 있다"며 "대전은 바이오 역량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기본 의향서에 충실하되, 대전의 바이오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기획단 총괄을 맡은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은 "대전의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병원 등 관계기관 핵심역량과 국내 유수의 투자기관 등이 결집한 본 추진기획단을 주축으로 공모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정부도 바이오 창업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지역이 어딘지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일정은 오는 25일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고, 27일 사업설명회, 6월 14일 사업계획서 제출, 14일 평가 대응 이후 7월께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