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9회 세종시의회 정례회가 20일 이태환 시의장의 개회사와 함께 35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세종시의회 제공 |
이태환 시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1차 추경 예산안에 불요불급한 사업은 없는지 면밀히 심사해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는 사례가 없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세종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기대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효과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펴봐 달라"고 주문했다.
개회 첫날 1차 본회의에서는 서금택, 채평석, 이순열, 손현옥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진행됐다.
서금택(조치원읍 제1선거구)의원은 이 자리에서 "부동산 실거래 조사를 위한 상설조직을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현재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행정수도이자 균형발전을 상징하는 도시로 발전하고 있으나, 기획부동산의 '지분 쪼개기'와 농지법의 허점을 악용한 '불법 농지거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시의 위상이 손상됐다"라며 "부동산 실거래 조사를 위한 상설조직을 신설해 토지거래 허가·농지취득 후 이용실태 여부, 보상을 노린 불법 수목식재와 건축행위 등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아파트 실거래가를 상승시킨 후 계약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호가를 조작하는 일명 '집값 띄우기' 와 같은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일 열린 제69회 세종시의회 정례회에서 서금택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
시의회는 각 상임위별로 오는 21일과 24일 제1차 추경예산안과 조례안 등 기타 안건을 심사하고 다음 달 1일 현장방문에 이어 9일까지 소관 부서에 대한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
추경예산안은 26일부터 28일까지 예결특위 종합 심사를 거쳐 오는 31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심의·의결된다. 이재현, 차성호, 박용희, 손인수, 상병헌 의원의 5분 자유발언도 예정돼 있다.
다음 달 23일 제3차 본회의에서는 임채성, 차성호, 상병헌, 안찬영, 박성수 의원 등의 5분 자유발언과,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 2020회계연도 세입·세출 및 기금결산, 예비비 지출 승인, 상임위별 심사 보고된 조례안과 기타 안건 등에 대해 심의·의결하며 제 69회 세종시의회 정례회 일정이 마무리 된다.
이번 회기에 접수된 안건은 총 75건으로, 의원발의 조례·규칙안 35건과 집행부로부터 제출된 조례안 18건, 동의안 10건, 예·결산안 10건, 기타 안건 2건 등이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