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한국과 베트남의 '석가탄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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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한국과 베트남의 '석가탄신일'

  • 승인 2021-05-19 09:36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부처님 오신 날이야말로 불교의 큰 행사 중 하나다.

부처님 오신 날은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며 베트남, 태국,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음력 4월 15일 행사가 열리지만, 한국과 일본에서는 4월 8일에 행사가 열린다.

그날엔 세계에 있는 불자들은 부처님의 은공을 기리기 위해 절에서 염불하며 공양을 드린다. 그중 가장 중요한 의례는 불자들이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것인데 이를 관불의식이라고 한다. 관불의식은 준비된 바가지에 물을 떠서 아기부처 머리 위에 부어주며 소원을 빌고 기도를 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에서 부처님 오신 날은 공휴일이며 절이나 거리에서 큰 행사가 열리다. 특히 연등회는 행사 전부터 절 뿐만 아니라 절 주변 거리에도 연등이 설치된다. 연등은 불자들이 일 년 동안 일이 잘되고 가족들의 건강을 염원하기 위해 다는 것이다.



베트남에서도 부처님 오신 날은 장중한 의례를 준비한다. 부처님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거리에서 행진하며 불자들은 따라다니면서 기도하고, 강에 연등을 띄우며 소원을 빈다. 또한 절마다 연예인들과 노래 잘하는 불자들을 모아 예술 공연을 연다. 최근 몇 년 동안에 지방정부는 부처님 오신 날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활동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한국 사찰과 베트남 사찰은 수많은 불상을 모시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명소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한국의 유명 사찰로는 세계 문화유산으로 공식 등재된 경주의 불국사, 경상남도 합천의 해인사, 많은 고승을 배출한 충남 예산군에 있는 수덕사,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최초의 비구니 승가대학인 충남 공주시에 있는 동학사 등이 있다.

베트남의 유명한 사찰로는 이엔뜨국립공원에 있는 이엔뜨사원, 처님의 전설을 묘사한 12,000개의 벽화가 있고, 1,000개의 돌기둥으로 거대한 돌기둥 정원이 있는 쭉절, 동남아시아 제일 큰 불상을 모시고 있고 아름다운 절인 닌빈에 있는 짱안 바이 딘 등이 있다.

/응우옌티후옌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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