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축하할 일이 생겼을 때 마음을 담아 꽃을 선물한다. 축하 꽃은 장미꽃을 비롯해 카네이션, 안개꽃, 프리지아, 미스티 블루 등이 주를 이룬다. 이 꽃들 중 장미는 축하 꽃의 대표 꽃으로 축하하는 자리에는 어디든 등장한다. 연인들이 프로포즈 할 때도 사랑의 맹세를 뜻하는 의미로 선물한다. 결혼한 여성들에게 생일날 남편이 아내를 위해 준비하는 꽃도 장미꽃이다. 각종 행사에서도 꽃다발이 오가면 분위기가 훈훈해진다. 장미꽃은 안개꽃과 함께 어우러져 있어야 제격이다. 안개꽃은 장미꽃을 아름답게 꾸며주며 '죽을 때까지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장미는 5월의 여왕이라 할 만큼 생김새가 예쁘고 아름다우며 향기도 좋다.
축하 꽃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 중 또 하나는 카네이션이다. 카네이션은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에 주로 선물한다. 카네이션은 5월이 성수기로 이맘때면 꽃값이 금값이 된다. 그래서 예전에는 부모님 가슴에 조화를 달아드리는 자녀들도 많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생화를 선물하는 것이 추세이고 꽃바구니나 화분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꽃을 오래도록 두고 볼 수 있도록 비누로 만든 꽃을 사서 선물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카네이션의 꽃말은 열렬한 사랑과 자비로움이다.
봄에 주로 선물하는 축하 꽃은 프리지아이다. 노란색의 프리지아는 새봄을 알리는 꽃이다. '당신의 시작을 응원합니다'라는 꽃말이 있다. 입학, 취업 등 새로운 시작을 앞둔 사람들에게 주로 선물한다. 봄에 선물 받는 프리지아 꽃은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에 상큼함을 더해 준다. 미스티 블루는 안개꽃을 닮은 작은 꽃으로 '청초한 사랑'이라는 꽃말이 있다. 미스티 블루는 메인 꽃을 감싸서 꽃다발이 풍성하게 보이도록 하는 역할을 하며 특유의 푸른빛은 멋스러움을 더해준다.
이 외에도 카라, 백합 등 예쁜 꽃들이 많다. 바쁜 생활 속에서 잠시나마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꽃, 꽃을 선물할 일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본다.
/박영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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