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김태균의 배번 52번을 영구결번 결정했다. 29일 홈경기서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을 갖는다. |
김태균은 천안남산초와 천안북중, 북일고를 졸업한 뒤 2001년 한화이글스에 입단해 첫해 88경기에서 타율 0.335, 20홈런, 52타점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거머쥔 이후 국내 대표 우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은퇴 전까지 2209개의 최다안타 기록과 2루타 역시 399개로 우타자 1위, 역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루타 역시 3557루타를 기록 우타자 1위, 역대 4위, 4사구는 1249개를 얻어내며 우타자 1위, 역대 2위에 랭크돼 있다. 이같은 출루 기록이 누적되면서 김태균은 2003~2017시즌 13년 연속 4할대 출루율을 기록, 통산 0.421이라는 압도적 출루율을 남길 수 있었다.
지난 2월 경남 거제 스프링캠프에서 참여한 김태균 스페셜어드비이저. |
지난 2월 경남 거제에서 진행한 팀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후배들의 훈련을 돕고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뒷바라지했다.
김태균은 "훌륭한 선배님들께만 허락됐던 영구결번의 다음 주인공이 된다는 것이 한없이 영광스럽다"며 "내가 선배님들을 보며 꿈을 키웠던 것처럼, 내 영구결번이 한화이글스의 후배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구결번 지정을 결정해주신 구단과 지금까지 야구선수 김태균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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