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40분 의장 접견실에서 염 회장을 만나 중앙회 활성화 방안과 국회 차원의 지원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장은 "1년 예산이 얼마나 되느냐?"며 중앙회 운영에 관심을 보였고 염 회장은 "200억 원 가량 된다"고 답변하면서 새마을운동중앙회 사업과 활동을 어필했다.
염 회장은 박 의장에게 ▲탄소 중립 사회 전환 거점 역할 수행 ▲읍면동 새마을 조직을 통한 사회적 자본 확충 ▲새마을운동 확산 및 국가간 연대협력 강화 등 올해 주요 업무를 설명했다.
박 의장과 염 회장은 충청 출신 정치인으로 오랜 인연이 있다. 2000년 16대 총선부터 내리 2020년 21대 총선까지 대전 서갑에서 내리 6선에 성공한 박 의장은 염 회장이 과거 대전시장을 두 차례(2002~2006년 2010~2014년) 지낼 때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이들은 당적은 각각 달랐지만 지역 현안 관철을 위해선 여야가 없다는 따로 없다는 명분으로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여 정치권 안팎에서 대전 발전을 위한 '쌍두마차'로 불리기도 했다.
정치권에서 다져온 인연 때문인지 이날 만남에서도 박 의장과 염 회장이 의장실에 전시된 미술품과 관련해 담소를 나누고 오찬을 함께 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새마을운동중앙회를 잘 이끌어 주셔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덕담했고 염 회장은 "주민 역량을 모아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 하겠다"고 화답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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