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직매장, 소상공인.농가 소득창출 '유통효자'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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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직매장, 소상공인.농가 소득창출 '유통효자' 급부상

'한밭가득' 오픈, 세종싱싱장터 누적매출 1000억 등 호평
농축산물 이어 수산물 판로 확대 등 신 유통구조 자리매김

  • 승인 2021-05-19 15:06
  • 신문게재 2021-05-20 6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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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는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금산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와 세종 로컬푸드 직매장(도담점)을 방문해 현장 시설들을 점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소상공인과 농가의 안정적인 활로를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이 새로운 유통 구조로 부상하고 있다.

지역농산물 인증제 매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농가에는 직매장 운영으로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2월 4일 롯데백화점 대전점 지하 1층 식품관에 대전·충남 로컬푸드 직매장인 '한밭가득'을 오픈했다. 개점 이후 매월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매주 백화점앱(app)을 통해 추천상품과 주간 베스트 상품을 올리는 등 매출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세종시는 앞서 2015년 9월 '싱싱장터' 도담점(1호점)을 개장해 개점 5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다. 농업인의 소득을 늘리고 시민 건강이 향상하는 등 도시와 농촌의 교류, 공존과 상생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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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대전점 지하1층 '한밭가득' 로컬푸드 작매장 모습.
최근에는 수산물 유통과 소비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수산물 소비 촉진과 직거래 매장 판매점을 확대하기 위한 정부 차원 지원책이 증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직거래를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 입점 지원 사업자로 수산물 공급자 3개사와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사업자에 따른 10개 매장을 선정했다.

기존의 농·축산물에만 집중되던 직매장의 범위를 넓혀 지난해부터 수산물 입점이 가능하도록 지원책을 펴고 있다. 대전과 세종, 충남·충북 등 중부권역을 시작으로 수산물공급자와 로컬푸드 직매장을 선정해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호남권역의 광주광역시·전남·전북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 유통업체 관계자는 "대전시 로컬푸드 직매장 1호 '한밭가득' 롯데점은 지난달 매출이 전월 대비 5% 이상 상승하며 지속적인 안정세를 보인다"라며 "유통 거품을 뺀 신선한 상품을 제공하는 직매장의 특성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로 직거래 방식인 로컬푸드 매장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오정규 충청권 유통 이사는 지난 13과 14일 이틀간 금산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APC)와 세종 로컬푸드 직매장(도담점)을 방문해 현장 시설들에 대한 현황을 설명 듣고 애로사항을 청취, 운영 목적에 맞춰 생산지와 지역 내 유통개선 노력을 당부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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