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콘서트' 첫번째 공연 포스터. |
대전예술의전당은 오는 20일 '인문학 콘서트' 첫 주인공으로 배우 이순재가 출연한다.
해마다 든든한 마니아층을 자랑하는 인문학 콘서트는 올해 이순재를 시작으로 영화배우 장항준,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현대무용가 김설진의 삶과 철학을 관객들과 나눌 수 있는 총 4회에 거쳐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간다.
첫 무대의 주인공 배우 이순재는 우리나라 현역 최고령 배우로 87세에도 여전히 형형히 빛나는 눈빛과 거침없는 연기를 보여주는 천생 배우다.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그는 로렌스 올리비에의 햄릿과 프랑스 장 루이 바로의 작품들로 인해 인생의 방향을 철학에서 연기로 선회해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다.
이후 지금까지 65년의 배우 활동을 이어오는 동안 3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으며, 1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남자 최우수 연기상과 2002 문화관광부 문화의 날 보관문화훈장, 2009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2010 제1회 서울문화예술대상 문화예술인 부문 대상, 2011 제20회 금계백화장영화제 남우주연상, 2018 은관문화훈장, 2019 제39회 황금촬영상 공로상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강연과 함께 첼리스트 김혜미, 플루티스트 강나래, 피아니스트 김민경의 연주로 에릭 사티의 '난 그대를 원해요', 엔니오 모리코네의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 OST '플레잉 러브' 등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전히 뜨거운 열정을 지닌 현역 배우로서 관객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는 무엇이고, 관객에게 어떤 위로가 될지 주목된다.
공연은 오는 20일 오후 3시 대전예당 앙상블홀에서 만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전 석 1만 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인문학 콘서트'는 오는 6월 24일 영화감독 장항준 감독, 10월 21일 방송인 다니엘 린더만, 12월 2일 현대무용가 김설진이 출연을 통해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펼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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