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날은 5월 둘째 주 일요일이고 아버지의 날은 6월 셋째 주 일요일으로 한국에서 살다 보니 일본 기념일을 깜박하고 놓쳐버릴 때가 많다.
올해는 한국의 어버이날 바로 다음날이 일본의 어머니의 날이어서 어버이날에 시댁에 가고, 그 다음날 일본에 계신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어머니는 2016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혼자 살고 계시는데 전화 드린 날이 어머니의 날인지 모르고 계셨다.
요즘 어떻게 지냈는지, 건강은 어떤지 등 안부를 묻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30~40분이 지났다. 이날 통화에서 어머니가 처음으로 아버지하고 결혼할 때 이야기를 해 줬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결혼 이야기와 함께 필자와 동생을 잘 키우기 위해 열심히 살아왔다는 것을 알았고 이에 부모님들에 대해 진심으로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들었다.
코로나 때문에 일본에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번 전화통화로 더욱 마음이 가까워진 것 같아 기쁜 어머니의 날이었다.
부모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하시모토시노부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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