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이승관 선수가 15일 키움전 선발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
한화 이승관은 2018년 2차 신인드레프트에서 입단해 이날 처음 프로 무대에 데뷔하는 자리였으나, 1회 3아웃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승관은 1회 34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5피안타와 1볼넷으로 6실점으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뤘다. 상대의 땅볼을 잡은 1루수 라이언 힐리가 방향을 틀다가 미끄러지면서 아웃을 잡지 못하는 실책까지 나왔다. 이닝을 종료할 기회를 놓친 한화는 교체 투수 장민재가 5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며 추가 점수를 허용했고, 1회에만 10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이승관에 호흡을 맞출 포수로 2군에서 공을 받은 허관회(22)를 출전시켰다. 허관회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5회 초 올 시즌 첫 안타를 쳤다.
4번째 투수 오동욱이 마운드에 오른 5회말 5점을 더 내주면서 키움은 선발타자 모두가 타점을 기록할 정도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한화는 7회초 정은원의 3루타와 장운호의 적시타에 힘입어 1점을 만들었고, 패색이 짙은 8회 말 외야수 정진호를 투수로 등판 이날 경기를 마쳤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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