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15일 김천 상무에 1-1로 비기며 무승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바이오 이현식을 전방에 세우고 서영재, 이진현, 박진섭, 알리바에프, 이종현을 중원에 이웅희와 김민덕, 이지솔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3-5-2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김천은 정재희, 오현규, 강지훈이 전방에 배치됐고 안태현, 박용우, 정원진, 심상민이 중원에 하창래. 정숭현, 이영재를 수비라인에 배치한 3-4-3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전반 초반부터 김천의 압박이 강하게 이어졌다. 오현규와 강지훈, 정재희가 대전의 측면과 중앙을 파고들며 슈팅 공간을 만들었다. 대전은 라인을 내리고 김천의 공세에 대응했다. 전반 3분 대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심상민이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다행히 골문 위로 벗어났다. 대전은 전진 배치된 김천의 측면을 돌파하며 역습으로 공간을 만들었다. 전반 17분 바이오가 모처럼 김천 골문 앞에서 슈팅 기회를 가졌으나 수비벽에 맞고 나갔다.
전반 26분 기다렸던 골이 터졌다. 김천 진영 왼쪽 코너킥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이웅희의 머리를 거쳐 골문 앞에 떨어졌고 이를 김민덕이 잡아 골로 연결시켰다. 주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으나 VAR판독으로 골로 인정됐다.
선제골을 내준 김천은 라인을 다시 올려 공세를 강화했다. 전반 39분 김천 안태현이 대전 골문 앞으로 올려준 크로스가 정원진에 몸에 맞고 나왔고 이를 강지훈이 슈팅으로 가져가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VAR판독 끝에 노골로 선언됐다. 동점골 위기를 넘긴 대전은 김천의 공세에 중원 아래로 라인을 내려 슈팅 길목을 차단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김천은 하창래를 빼고 김주성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대전은 선수교체 없이 후반전을 맞이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중원을 선점하기 위한 양 팀의 공세가 치열하게 전개됐다. 후반 13분 김천이 만들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이명재가 대전 골문으로 슈팅을 날렸으나 김동준의 선방으로 막아냈다. 후반 16분 대전은 알리바에프를 빼고 정희웅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후반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김천의 공세가 다시 강해졌다. 후반 20분 대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이 대전 골문을 향했으나 수비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김천의 압박에 대전은 중원 아래로 라인을 내리며 수비 지향으로 전술을 바꿨다. 이따금 중원에서의 측면 돌파로 김천의 뒷공간을 노렸다. 후반 30분 바이오의 크로스를 이현식이 노마크 찬스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 후반 31분 대전은 이현식을 빼고 신상은을 투입했다. 김천은 역시 심상민을 빼고 조규성을 투입해 전방에 힘을 실었다. 연이은 공격 찬스에도 대전의 골문을 열지 못한 김천은 후반 36분 정원진을 빼고 박상혁을 투입해 승부수를 걸었다. 후반 45븐 잘 버티고 있던 대전이 동점골을 내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정재희 크로스를 문전 앞에 있던 조규성이 슈팅으로 가져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눈앞에서 승리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신상은의 마지막 슈팅이 골문 옆으로 흘러가면서 1-1로 경기를 마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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