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난임부부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13일 대전시의회에서 진행됐다. |
정기현 대전시의원이 좌장을 맡고 강혜선 한국난임가족연합회 중부지부장이 주제발표 후 토론을 가졌다.
강혜선 지부장은 2020년 2분기 합계출산율 0.84명으로 OECD 37개국 중 가장 낮은 초저출산율을 짚고, 난임을 진단받은 인구가 2013년 18만9982명에서 2019년 22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강 지부장은 "아이를 낳고자 강한 의지가 있는 난임 부부에게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난임지원 사업이 절실하다"라며 "저출산 극복은 국가차원에서 나라의 존망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은 정책토론에서는 박춘선 한국난임가족연합회장과 양윤석 을지대 산부인과 교수, 이영숙 행복가득가톨릭약국 약학박사, 김홍대 정신건강교육개발원장 등 난임에 대한 전문가들이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현재 정부의 난임부부지원사업은 수술비 지원을 7회에 제한하고 횟수 차감 방식의 문제, 높은 자부담율 등에 문제가 제기됐다. 대전에 맞는 난임 부부 지원 방안에는 최소 자부담으로 결실이 있을 때까지 꾸준한 지원과 지자체 차원의 심리 정서지원 등이 제시됐다.
정기현 시의원은 좌장을 맡아 "실효성 있는 조례를 발의해 대전형 난임부부 지원사업을 추진해 난임극복에 힘이 되겠다"라며 "아기가 태어나 생동감 넘치는 울음소리가 더해지는 도시를 가꾸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한국난임가족연합회 중부지부는 지난 4월부터 난임 관련 전문가와 난임에 평소 관심을 갖는 30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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