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인간문화재 '김란' 살풀이 예능보유자 공연 포스터. |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이달의 인간문화재 '김란' 보유자 공연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오는 11월까지 이어지는 상설공연으로 지난달 첫 번째 무대로 신석봉 보유자 공연에 이어 두 번째다.
살풀이춤 예능보유자 '김란'은 대전을 대표하는 원로 무용가로 대전시립무용단 초대예술감독을 역임했다.
2012년 대전광역시무형문화재 제20호 살풀이춤 예능 보유자로 인정되었으며, 지정무형문화재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연 1~2회 전국 무용인을 대상으로 강습회를 열고 있다. 2013년부터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주 1회 전승 교육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제자들과 함께하는 무대로 살풀이춤 외 소고춤과 한량무, 산조, 초립동, 기원무 등 김란 보유자의 대표작품들을 선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감염 예방을 위해 공연장 수용인원의 50% 제한을 두어 운영하며, 사전예약자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다. 대전문화재단과 대전 MBC 유튜브를 통해 공연실황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예약은 오는 17부터 네이버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타 사항은 대전문화재단 담당자에게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살풀이'는 무속의식에서 액(厄)을 풀어낸다는 뜻으로 살(煞)을 푸는 춤이며 '도살풀'이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그해의 액을 풀기 위해 굿판을 벌이고 살을 푸는 춤을 췄다. 무속에서 파생된 것으로 간주하지만 무속적 형식이나 동작은 표현하지 않으며, 음악 중 살풀이장단이라는 독특한 무악(巫樂) 장단에 맞춰 춤사위가 펼쳐진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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