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대전·세종·충남지역이 2021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플랫폼(RIS 사업) 신규 선정 이후 진행될 '(가칭) 대전·세종·충남(DSC) 공유대학'과도 연관성이 있는 만큼, 향후 지역혁신의 선도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충남대에 따르면 한밭대와 공주대, 충남대 등 3개 국립대 총장은 13일 오전 '공동캠퍼스 내 지역혁신 캠퍼스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한다. 세종공유대학을 구축을 위해 대학 간 긴밀한 협력을 이루겠단 시도다.
세종공유대학은 세종시 공동캠퍼스에 입주하는 한밭대, 충남대, 공주대 등 3개 대학이 물리적 공간과 AI와 ICT 중심의 공동학위제 등 학사 프로그램을 공유해 신도시형 지역혁신 캠퍼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시 공동캠퍼스(4-2 생활권)엔 세 개 대학이 입주할 계획이다. 임대형엔 한밭대 AI학과와 충남대 의과대학이 2024년에 입주하고, 분양형엔 충남대와 공주대가 AI와 ICT학과 중심으로 입주할 계획이다.
여기서 AI와 ICT의 공통분모가 만들어진 만큼, 2024년까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공통된 교육과정을 만들고, 학생이 입학해 공동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교육계 이슈인 공유대학 구현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협약 체결 시 지역혁신캠퍼스 모델 사업 추진은 물론, AI·ICT 중심 공동학위제 운영, 교육·학술·연구를 위한 공동 개발과 협력체제 구축, 지역협력사업 발굴 등에 대한 공동의 보조를 맞추게 된다.
RIS 사업으로 추진되는 대전·세종·충남(DSC) 공유대학의 경우 24개 대학이 참여해 세부 계획 등이 포괄적인 반면, 세종공유대학의 경우 세 학교의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RIS 사업 관련 공유대학에도 AI 분야가 있는 만큼, 다른 공유대학과의 연계성도 충분히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석 충남대 기획처장은 "이번 세종공유대학은 명실상부하게 교육시스템 운영 면에서 학과 간 공유, 공동학위까지 가능한 시범적인 모델이 되도록, 이를 위해 세 개 대학이 직접 만나서 회의하고 논의했다"며 "교과과정대로 단계를 밟을 수 있도록 추진해 세종공유대학이란 새로운 개념의 캠퍼스 모델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