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중도일보 기자(왼쪽)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
다음은 일문일답
-'충청대망론' 주자로 충남을 포함한 대전과 세종, 충북의 정치력 흡수를 위한 대선 전략은.
▲대전과 충북, 세종과 충남이 메가시티를 추진하고 있으며 광역생활권을 구성하기 위해 아주 긴밀하게 협력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정치적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가려 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 발전과 이에 대한 해법은.
▲국토 크기의 11.8%에 50%가 넘는 인구가 산다는 것은 유례가 없는 사례고 결국 국가경쟁력을 갉아먹는 것이다. 지역민이 살아야, 지방이 살아야 국가가 살 수 있다"며 "국가균형발전은 어느 후보보다 의지를 모아 과감하게 실천하겠다.
-대선 후보로 당분간 도정 운영에 대한 계획과 충청권을 벗어나 외연 확장을 위한 대선 전략은.
▲이제는 도정과 대통령 후보로 이중 일정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도정에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확실한 의지가 있다. 주장하는 3대 위기의 대한민국에서 '내가 잘사는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주장한다면 공감하고 동의하는 분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주말을 이용해 전국적으로 투어도 하고 경선주자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이성희 기자 |
▲충청인의 입장만 대변하는 것은 지역이기주의지만, 충청인의 이익도 대변하는 게 당연한 도리다. 충남도지사로 충북과 대전, 세종에서 확실하게 동의를 얻고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 나아가 정책의 차별화를 통해 국민의 동의도 얻고 호소도 할 계획이다.
또 개문 발차(開門發車) 상황으로 문 열고 놓고 출발하는 단계다. 뜻을 함께하는 동지들이 같은 열차에 탈 것으로 본다. 여러 대선주자가 거론되고 있는데,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대표, 정세균 대표는 설명이 필요없는 대한민국의 지도자다. 이런 지도자들과 경합을 이뤄내는 것 자체가 큰 의미지만, 주장하고 만들고자 하는 세상은 결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저의 장점과 특성을 살리고 차별화된 가운데 함께 경합하는 멋진 경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충청대망론' 주자인데, 정치적으로 영·호남 패권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영·호남을 패권이라고 단순하게 규정짓는 것은 어려운 것이지만, 대통령 배출이 영남과 호남에서 이뤄지면서 훌륭한 정권이었음에도 패권의 양상도 있는 것은 부인 못 할 것이다. 중부권에서 나라 경영하는 것도 동서 간의 갈등을 불식시킬 수 있고 소위 패권이라 불리는 것도 해결할 수 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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