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꽃 만발하는
5월의 문턱
구순이 넘은 당신께서
이승의 연을 다하고
천당의 문으로 향하니
떠남을 슬퍼하듯
눈물이 비가 되어
구슬피 내리고
살아생전 홀로
사남매를 길러낸
오십 년 세월
살기 위해 발버둥 쳤던
수많은 기억들을
내려놓으시고
고통과 이별이 없는
영원한 안식처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할게요.
사랑했고
존경했고
감사했습니다.
오늘따라 자꾸만
생각납니다.
나의 사랑 장모님
염재균 / 수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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