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본청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본청 근무직원 확진은 첫 사례다.
1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교육청사 근무 직원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 주소를 둔 A씨는 지난 9일 배우자가 확진됨에 따라 10일 미 출근 상태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시교육청은 긴급회의를 열고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청사 전면을 소독하고 4층을 같이 쓰는 3개 부서 근무직원 100여 명이 검사를 받았다.
가족 확진을 인식한 즉시 A씨와 같은 부서 직원 전원을 원격근무로 전환 조치하고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35명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같은 층 다른 2개 부서에 대해서도 절반 근무 절반 검사 방식으로 이틀간 검사를 받도록 했다.
A씨는 대전시 1834번 확진자로, 배우자는 대전 1829번으로 확인된다. 방역 당국은 해당 확진자들의 역학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은 "확진자의 자녀 등 가족들은 세종에 거주하지는 않는다"라며 "밀접접촉자를 비롯해 같은 공간 사용자들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 조치했다. 이번 주 대면행사와 회의 등은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기준 세종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86명으로 27명이 치료중이며 자가격리자는 338명이다. 전날 오후 6시기준 백신 접종자는 1만 8459명으로 접종률은 68.7%이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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