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한 학생을 기르는데 온 학교가 움직이는 옹골찬 갈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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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한 학생을 기르는데 온 학교가 움직이는 옹골찬 갈마중

대전교육청 두드림 학교(Do-Dream) 선정
삼성의 지원 받아 '삼성 드림 클래스' 운영

  • 승인 2021-05-11 15:23
  • 신문게재 2021-05-12 9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기초튼튼반 수업1(1)
기초튼튼반 수업모습
갈마중학교(교장 이복희)는 전교생 100명 미만의 작은 학교이지만 한 학생을 기르는데 교장 선생님부터 학교 지킴이 선생님에 이르기까지 전 교직원이 움직이는 작지만 옹골찬 학교이다. 학부모의 학교 교육에 대한 의존도와 신뢰도가 높으며 사교육 의존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학교 교육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갈마중학교는 2012년~2021년 삼성 드림 클래스, 2020년~2021년 연구학교, 2021년 두드림 학교(Do-Dream)를 운영해오며 학생들의 학력 신장 및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영이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 생활에서 행복감을 향상시키는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데 공감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갈마중의 교육활동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 느리더라도 함께, 두드림 학교(Do-Dream) = 갈마중은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의 꿈과 끼를 실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2021학년도 대전 교육청 두드림(Do-Dream)학교' 사업에 선정되어 복합적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부진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개별 학생 맞춤형 통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갈마중학교의 교사들은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소수의 학생들로 구성된 '기초튼튼반'을 운영 중이다. 국어, 영어, 수학 교과 중심으로 기본 학습 요소를 추출하여 정규 수업 시간 중에 결손된 학습 요소를 보충하고, 수업 중 많은 성공 경험을 제공하여 학생들의 긍정적 자아 정체감 형성을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



두 번째로, '스마트 러닝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습 효율성과 자기조절학습 능력이 낮은 학생들의 개인별 부진 요인을 진단 분석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코칭을 제공함으로써 학습부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접근을 시도했다. '스마트 러닝 프로그램'은 학생 자신의 학습 태도의 장·단점을 확인해 스스로를 이해하고 공부에 대한 인식 전환과 본인에게 맞는 학습전략을 세우는 것부터가 전환점이라고 판단한다. 학생들은 진단과 맞춤형 코칭을 기반으로 꾸준히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학습부진으로 인해 위축되었던 자신감과 의욕을 되찾아 스스로 꿈을 찾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내적 동력을 키워가고 있다.

셋째, 'Triangle 멘토링 프로그램' 속에서 멘토-멘티학생-지도교사는 한 팀을 이루어 함께 성장해 가고 있다. 멘티 학생들은 또래 친구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를 이해, 해결하고 문제해결력과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받고 있으며, 멘토 학생은 함께 소통하는 과정에서 공감능력과 배려심, 협동심을 기르고 있다. 멘토-멘티 학생들의 지도 교사는 학생들과 소통하고 지도하는 과정 속에서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이해하기 힘들어 하는 교과 학습 내용을 확인함으로써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받게 되고, 이를 통해 학습자 수준에 맞는 수업을 진행하게 되는 효과를 얻고 있다.

'진로 성숙도 검사를 통한 진로 의식 함양', '홀랜드 성격검사를 통한 성격 유형과 직업 세계 이해 교육', '미래 명함 만들기 및 직업 캐릭터 그리기', '미래 꿈 발표 대회'등 다양한 진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 학생들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을 발견하게 되고, 그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학습 동기 견인되는 효과 또한 얻고 있다. 정서적으로 불안정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한 학생들의 학업을 돕기 위해 '브레인 트레이닝 상담 프로그램' 또한 운영중이다.

▲ 꿈을 향한 도전 삼성 드림 클래스 = 갈마중은 2012년부터 삼성의 지원을 받아 '삼성 드림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 드림 클래스'는 실력 있는 대학생 강사들을 선발하여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추가적인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갈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드림 클래스 운영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도약의 꿈을 접어야 했던 학생들에게 학업에 대한 열정을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 있다.

매주 4회 방과 후에 진행되는 '삼성 드림 클래스'는 갈마중학교 학생들에게 수업 제공과 동시에, 진로 상담을 병행하며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중간 사다리를 만드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중학생의 눈높이에 보다 가까운 맞춤형 수업의 진행과 더불어, 학습 물품을 지원하고 간식 제공을 하여 참여 의지를 북돋고, 내실 있는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오랜 기간 갈마중학교와 '삼성 드림 클래스'가 함께 걷는 비법일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 19 상황에 맞추어 수업 교재를 제공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점검하였으며, 자율 학습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과 연계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에는 새로운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온라인을 통한 1:1 맞춤형 멘토 수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삼성드림 클래스' 는 학생들에게는 꿈을 향한 도전에 한 걸음 다가서게 만들고, 학부모님들에게는 사교육비 절감을 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교육 기회임을 강조하고 싶다. '삼성 드림 클래스'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학원에 가지 않아도 학교에서 보충 학습을 할 수 있고 진로에 대한 직접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좋아요." 라고.

교사협의체협의회
초·중 연계 교사협의체 협의회
▲ 학교급 넘나드는 교사 협의체! 협력을 통해 학력의 디딤돌을 쌓다 = 갈마중은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력 신장을 위해 대전봉산초등학교와 교사 협의체를 구축하고 지난 2020년부터 초·중 연계교육 정책연구학교를 운영해오고 있다. 갈마중과 대전봉산초 두 학교의 교사들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격차, 학습 결손, 학력 저하의 문제가 중학교 진학 이후 학교 부적응으로 이어질 것을 걱정했다. 이에 뜻을 함께 한 교사들은 두 학교급의 지붕을 이어 학생들의 학력 정상화를 위해 힘쓰기로 뜻을 모으고 협의체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교사들은 우선 교과 내용 중 중학교와 초등학교 학습 내용과 연계된 부분을 분석해 공유하고, 관련 내용을 동기유발이나 복습을 위한 학습 자료로 제작하여 수업에 적용하고 있다. 초등학교 학습 내용을 상기하여 중학교 교과 내용에 적용시키는 수업 방법은 중학교 학습 적응을 위한 훌륭한 디딤돌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또한 학생 중심 활동 수업을 구안하며 그 안에서 학생들의 적극적인 학습 참여와 학력 향상을 꾀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기초 학력 부진 학생들을 위한 학습 자료를 두 학교의 교사들이 협력, 제작하여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학력 향상과 더불어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한 교사들의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갈마중과 대전봉산초의 교사들은 자발적으로 과학 교실, 기술 교실, 도서관 체험 프로그램, 예절 교실, 베이킹 교실, 진로 캠프와 같은 다양한 초·중 연계 행사를 계획했고,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전환기 프로그램을 4월 한달 동안 진행해 학생들의 중학교 생활 적응을 돕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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