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합창단, 운명의 위대함을 노래하다 '카르미나 부라나'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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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합창단, 운명의 위대함을 노래하다 '카르미나 부라나' 정기연주회

13일 저녁 7시 30분 대전예당 아트홀
독일 작곡가 칼오르프 대표작 등 25곡

  • 승인 2021-05-10 16:48
  • 신문게재 2021-05-11 7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포스터
대전시립합창단 제151회 정기연주회 '카르미나 부라나' 공연포스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라는 '펜데믹 시대'에 우리는 몸도 마음도 지켜가고 있다. 인류에게 불어닥친 가혹한 운명은 언제 막을 내릴지 아무도 모른다. 어디쯤에선가 인류를 향해 미소를 짓고 있을 운명의 위대함에 다시 한번 찬탄하며, 교만에서 벗어나 잃었던 순수함을 되찾는 시간을 만나본다.

대전시립합창단의 제151회 정기연주회 '카르미나 부라나'가 오는 13일 저녁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수많은 광고와 영화 등의 배경음악으로도 잘 알려진 '오! 운명의 여신이여'가 수록된 '카르미나 부라나'는 20세기 독일의 작곡가 칼 오르프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으로 간결하면서 강렬하고 다양한 리듬의 타악기와 군무가 화려하면서 극적인 연출이 인상적이다.

김동혁 대전시립합창단 전임지휘자의 지휘로 펼치는 이번 연주회는 3명의 솔리스트와 합창, 두 대의 피아노, 타악기, 무용이 어우러져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휘자 김동혁은 독일 라이프치히 멘델스존 국립음대와 바이마르 리스트 국립음대 지휘과를 졸업했다. 부천과 안산시립합창단에 이어 서울과 울산 광주 시립교향악단의 연주회 지휘를 맡으며 실력을 쌓았다.

소프라노 성향제와 테너 윤부식, 베이스 유승문 단원이 솔리스트로 함께 한다. 김수희, 박성진이 피아노 반주를 맡았다. 팀파니와 타악기에 이어 양찬희 무용단의 춤이 더해져 강렬하고 화려한 무대를 장식한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노래'를 뜻하는 라틴어 '카르멘(Carmen)'의 복수형인 '카르미나(Carmina)'에 '보이렌(Beuren)' 지방의 라틴어 이름인 '부라나(Burana)'가 합쳐진 말로 '보이렌의 노래'라는 뜻이다.

독일 바이에른 지방의 베네딕트 보이렌 수도원에서 익명의 유랑 수도사와 음유 시인에 의해 써진 세속 시가집이 발견돼 그 이름을 붙였고, 칼 오르프가 곡을 써 극음악 '카르미나 부라나'가 탄생했다.

총 25곡으로 구성한 이번 연주회는 제1부 '봄의 노래', 제2부 '선술집에서', 제3부 '사랑의 전당'으로 나눴다. '모든 것은 운명에 의해 지배되며 복종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운명이 가진 힘의 위대함을 노래한다.

이번 연주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 관람 전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관리 속에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공연 관련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합창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올해 창단 40주년을 맞는 대전시립합창단은 헨델 '사울, 작품 53(Saul, HWV 53)', 베토벤 '미사 솔렘니스, 작품 123 (Missa Solemnis, Op.123)', 헨델 '메시아, 작품 56(Messiah, HWV 56)'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며, 통영국제음악제 초청연주회와 특별연주회 등을 통해 새롭고 뜨거운 감동을 준비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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