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24) 씨는 타슈를 이용하기 위해 대여 절차를 진행하다가 스트레스만 받고 결국 대여를 포기했다. 가입 절차 처음부터 휴대폰 어플로는 회원가입이 안돼 PC 버전 웹사이트에서 가입했지만, 모바일 버전 웹사이트로는 로그인 연동이 되지 않아 PC버전으로만 진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홈페이지가 예전에 만들어진 것이라 아직 연동이 안 된다는 게 대전시설관리공단 측의 설명이었다.
모바일 웹으로는 연동 로그인이 안되는 '타슈' 홈페이지 타슈 홈페이지 캡쳐 |
시범 운영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무인결제시스템(키오스크)에선 알뜰폰 결제가 되지 않고, 모바일과 PC 웹사이트에서는 연동 로그인도 안 되는 등 불편사항이 많아서다.
특히 해당 문제점들은 수년 전부터 꾸준히 대책을 제기해온 사안이지만, 아직도 개선되지 않아 대전시와 대전시설관리공단 측이 타슈 관리에 손 놓고 있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로그인 연동 문제로 애를 먹은 이모 씨는 "휴대폰 어플로 회원 가입도 안 되고, 웹사이트에서도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 로그인 연동도 되지 않는데 '타슈' 어플이 왜 있는지 모르겠다"며 "타슈 어플 게시판에는 몇 년 전부터 불편하다고 보완을 요청했지만, 대전시와 시설관리공단 측은 안일한 태도만 보인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타슈' 어플리케이션 게시판에는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시민들이 평가하는 타슈 어플리케이션 평점은 현재 5점 만점 중에 절반도 안 되는 1.7점인 상황이고, 이 중 56명의 의견 중 34명은 최하점인 평점 1점을 매기며 '타슈' 시스템에 불만을 드러냈다. 1점을 매긴 의견을 보면 '로그인 오류가 계속 발생한다', '고등학생도 이거(타슈 어플)보다 잘 만들겠다', '세금 가지고 장난치지 마라' 등의 의견이 대부분이다.
대전시설관리공단 캡쳐 |
대전시 관계자는 "알뜰폰이나 홈페이지 연동 로그인이 안 되는 이유는 운영 초기인 2012년 당시의 시스템과 홈페이지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이라며 "타슈 운영 초기 때부터 10년 가까이 결제대행사 측에게 개선 요청을 하지만, 상황은 진척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도 "그동안 지역 시민들도 이러한 불편함에 대해 꾸준히 제기함에 따라 결제대행사에 매번 요구하지만,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한 직접적인 개선을 위해 내달까지 새로운 홈페이지 구축과 새로운 어플을 시범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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