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0일 2020년 이 사업을 수행한 총 75개 대학 가운데 사업운영실적과 사업계획 등을 중심으로 중간평가를 진행해 73개 대학을 계속 지원 대학으로 확정·발표했다. 대전에서는 충남대, 한밭대, 한남대 등 3개 대학이 계속 지원을 받게 됐으며, 충남에서는 공주대, 충북에서는 충북대도 포함됐다.
이번 중간평가에서는 2020년 지원 사업 선정대학 총 75개교의 2020년 사업 운영 실적과 2021년 사업계획, 2022~2023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 등이 평가됐다. 이 결과 연세대와 고려대는 사업신청서를 허위 기재 했던 내역으로 감점돼 계속지원대학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 사업은 대학이 고교교육 내실화에 기여하고 대학입학 전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교육과정에 충실한 고교 교육 여건을 조성한다고 평가받는 대학에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대입 전형의 단순화와 투명성, 공정성 여부 및 학생부 위주 전형 등 학교 교육 중심의 전형 운영 여부, 입학사정관 확보와 전문성 등을 평가해 우수대학을 선정한 바 있다.
고교교육 기여 대학으로 선정되면 대입전형 공정성 강화 활동, 사회적 배려대상자·지역 균형 관련 전형 운영 비용을 지원받는다. 올해는 총 559억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충남대는 14년 연속 고교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 9억 3000만원을 신청했으며, 한밭대는 올해 8억 2000만원을 신청했다.
한남대의 경우 지난해 고교교육 지원사업에서 7억 8000만원(국고)의 사업비를 지원받았으며, 올해는 8억 7000만원의 사업비를 신청 5년 연속 선정됐다.
선정된 대전권 대학들은 입시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대입전형 과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블라인드 평가, 외부위원 참여 등을 내실 있게 실시했다. 또 입시 전형을 간소화해 학생 제출 서류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인재 선발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인 점도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섭 한남대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남대는 고교교육의 내실화에 기여하고 대입전형제도를 꾸준히 개선해 공정하고 투명한 입학전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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