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간담회 자리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정바름 수습기자 |
홍문표 의원은 지난 7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기자·당직자 간담회를 통해, "국민의힘이 자강해 기초와 능력이 살아 있는 수권정당 반열로 올라선다면 외부 인사는 자연스럽게 오기 마련"며 "여기에서 중심은 충청도, 핵심은 대전"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총장 영입에 대해선, "소수에 휘청거리고 움직이는 정당으로는 올 사람도 오지 않는다. 윤석열 총장 외에도 한, 두 사람 훌륭한 분 더 계신다. '반 문재인 벨트' 위해 진솔하고 간절하게 설득해서 모셔 올 수 있도록 하겠다. 그 이후엔 공정한 (대통령 후보 경선) 룰을 만들기 위해 (본인은) 참석하지 않고 공정하고 민주적 방식으로 새로운 대선 후보를 찾겠다"고 했다.
4월 서울·부산시장 등 보궐선거에 대해 "권력형 성추행으로 인한 선거였으며, 세금이 824억 원이나 들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은 5년 6개월 전 민주당 대표로 책임정치 하겠다고 하고 성추행·부정부패로 인한 선거에는 후보 안 내겠다고 약속했지만, 약속을 어겼고 이제는 경제적 손실이라도 책임져야 한다"며 했다.
이외에 홍문표 의원은 국회 18개 상임위를 통한 원외 정치인을 활용법과 '청년청' 신설을 주장했다.
그는 "지난 총선은 코로나 계엄령으로 선거가 치러줘 지금까지 야당이 손발이 묶여 있다. 국회 18개 상임위 170석 원외 위원장 전부 배석해 국민의힘이 한 팀으로 정책과 조직을 만들 수 있게 하겠다. 여기에 현장 정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원외 위원장들이 지역 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헌법소원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당 대통령 후보 되겠다는 사람이 청년들한테 돈만 퍼주겠다고 하는 말이 제정신으로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젊은 층에 법과 제도를 만들어 일하고 공부할 수 있는 '청년청'을 신설하고 취업과 결혼, 주택 등 청년 문제 관련 정책을 제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문표 의원은 이날 간담회 자리에 1시간가량 늦은 시간에 도착해 당원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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