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이도현 진료원장 |
고관절은 다른 관절들과 다르게 깁스 치료가 어려워 부상을 당한 후에는 수상 부위를 보존하기 위해 한동안 침상에 누워 있어야 한다. 노인 고관절 골절 환자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1년 이내에 25%, 2년 이내에 70%가 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이다. 골절이라 하면 단순히 깁스 정도로만 생각하시는데 고관절 골절은 중증도가 높다는 점을 강조 하고 싶다.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 관절이 심할 경우에 많이 받는 수술로 알고 있는데 골절에서도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할까? 꼭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골절 부위가 대퇴골 경부보다 다리쪽 즉 아래쪽으로 진행되었을 경우에는 일반 골절과 같이 금속정 이나 금속 판 등을 사용하여 도수 정복 후 골절 수술을 시행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대퇴골의 경부에서 골절이 발생할 경우 관절 내 골절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금속정 이나 금속판 등을 사용한 수술을 할 경우 골진 형성이 전혀 되지 않기 때문에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하게 된다. 최근에는 골절 뿐 만 아니라 골다공증성 병적 골절로 인해서도 인공관절이 많이 시행되고 있어 기술이 많이 발달되어 매우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고관절 질환으로 수술하신 분들이 걱정하는 부작용으로 인공 고관절 수술의 가장 흔한 합병증의 경우 인공 관절 주변의 골 용해 및 인공 관절 해리이다. 이는 플라스틱 관절면이 닳으면서 플라스틱 미세입자가 발생하면서 체내에서 항원-항체 반응이 지속적으로 꾸준히 일어나게 되고 그로 인해 인공 관절 주변의 사람의 뼈가 소실되면서 인공 관절이 흔들리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 의학은 꾸준히 연구 중이고 이러한 해리를 막기 위해 최근에는 세라믹도 사용하기도 하고,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도 많이 사용되고 있어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
두 번째는 고관절의 탈구로 동양인의 경우 온돌문화 생활을 주로 하다 보니 쭈그려 앉는 자세를 많이 하게 된다. 그때 고관절 주변을 잡아주는 근육이 많이 없는 환자들일수록 관절이 빠지게 될 수 있다. 그래서 항상 의자에 앉기, 침대생활 등 바닥에 앉는 자세는 자제 해야 하며, 다리를 꼬는 자세도 탈구를 유발시킬 수 있어 자제가 필요하다.
감염 역시 조심해야할 합병증으로, 다른 인공관절 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고관절 인공관절의 경우 고령의 환자분들이 주로 수술을 받다 보니 수술기구 주위 감염이 심해질 경우 폐나 심장 등으로 번지게 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들도 발생할 수 있어 주기적인 의료기관 방문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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