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성북동ㆍ방동저수지 개발 이달 중 윤곽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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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 성북동ㆍ방동저수지 개발 이달 중 윤곽 나온다

5월 중 생태관광휴양지 마스터플랜 발표...국립대전숲체원, 산림욕장 등 시설 연계

  • 승인 2021-05-06 19:25
  • 신문게재 2021-05-07 2면
  • 신성룡 기자신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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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동 수변공간 여가기반 조성도 [사진=유성구청 제공]
대전 유성구는 이달 중 성북동·방동저수지 일대를 '생태여가휴양 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놓을 전망이다. 그러나 부지사용허가 관문이 남아 있어 구상과 착수까지 논스톱으로 이어질지는 과제로 남았다.

6일 구에 따르면 방동저수지 일원에 수변테크둘레길, 전망대 등 생태여가휴식 공간을 조성하고 환경·생태체험 장소로 활용하는 방동 수변공간 여가 기반 조성사업을 구상 중이다.

구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까지 해당 지역을 산림과 수변이 아우르는 생태여가휴양 공간으로 개발하는 마스터플랜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발 콘셉트는 '자연에서 일상을 전환하다'라는 의미를 담았고 'Green Switch' 실현하고자 도시 근교 힐링 빌리지 조성을 위한 3가지 개발전략과 11개의 세부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세부 과제로는 척금정 연꽃힐링공원, 힐링팜 파크, 성북로 꽃길·생태하천, 방동저수지·친수공간, 자전거·트레킹코스, 레포츠숲·숲속야영장, 워케이션 센터, 자전거·트레킹휴게소(2곳), 마을이야기길, 유스호스텔(양묘장) 등이다.

특히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성북동과 방동 지역의 특성상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사업이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객들이 야외활동과 저밀도 관광지를 선호하는 등 여행 트렌드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반영한다는 취지다.

문화체육관광부 2019년 기준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1인당 국내 여행 횟수는 당일여행은 4.03회, 숙박여행은 3.59회이며 여행지에서의 활동은 자연 풍경 감상이 74.4%로 휴식·휴양(56.3%), 음식(51.9%) 등 다른 활동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 당일 자연 감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유성구 인근 1시간 30분 이내 인구는 약 325만 명으로 당일형 자연풍경감상 잠재수요는 약 889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방동저수지를 친환경 생태체험 장소로 재정비함으로써 대전을 대표하는 자연친화적 지역 명소로 조성해 지역주민의 여가활동 공간으로 제공하고 성북동 나눔숲체원과 성북동 삼림욕장과 연계한 지역 관광자원 개발로 기존 시설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역에 분포한 자연자원을 활용한 여가 기반 조성으로 외부 관광객 유입과 소비 활동 유동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그러나 방동저수지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농업기반시설로 농어촌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부지사용허가 등 관문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구 관계자는 "현재 실시설계를 추진 중으로 이달 말까지 자세한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구는 타당성 검토와 기본구상계획 완료 후 한국농어촌공사와 세부 협의를 거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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