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의 위기가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 지자체, 대학, 혁신기관, 기업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이끌 매머드급 프로젝트로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는 6일 '2021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RIS)'에 대전·세종·충남지역혁신 플랫폼을 최종 선정했다.
RIS 사업은 지자체, 대학, 기관 간 협력체계로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얻어 정주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5년간 국비 2400억원 지방비 1030억 원 규모로 매년 686억원이 지원된다.
지난해 한 차례 고배를 마셨던 대전·세종·충남 지역은 지난 8개월간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재도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 신규 선정된 대전·세종·충남 플랫폼은 충청권 메가시티 기반 구축을 위한 소재·부품·장비, 정보통신기술(ICT)을 핵심 분야로 선정, 모빌리티 혁신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한다.
충남대가 총괄을 맡아 공주대 등 24개 대학과 68개 지역혁신기관이 참여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의 인재양성과 일자리 연계로 수도권 인재유출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대전·세종·충남(DSC)공유대학을 운영해 융합학부 등 공동의 학사조직을 구성하는 등 학사 구조를 개편해 인재양성 패러다임을 바꾼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세종시에서 추진 중인 세종 공동캠퍼스와 인공지능(AI) 공유대학과 연계해 향후 교육, 연구, 창업을 위한 시설과 공간도 제공할 방침이다.
대전의 센서·통신·AI 등 과학특구와 연계된 R&D 기술력, 충남의 자동차 관련 제조업 기반, 세종의 전국 최대 규모 자율주행 실증 서비스 등 지역별 역량과 대학의 인재양성이 하나로 융합해 미래형 모빌리티 혁신 생태계 조성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로 완성된 셈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 R&D, 충남 제조업 기반, 세종 자율주행 등 각 지역이 갖고 있는 장점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메가시티를 만들어 나간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제 대학이 단순한 학문의 전당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우수한 인력을 만들어 지역사회와 기업이 뒷받침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24개 참여대학들은 앞으로 인재를 양성을 목표로 하고, 혁신기관과 기업들이 힘을 모아, 취업체계를 구축하게 된다"며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해 대전·세종·충남이 거대한 혁신을 이루고 대한민국을 이끄는 모델이 되리라 확신한다. 준비 과정에서 큰 도움을 주신 박병석 의장, 조승래 의원께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