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세종시교육청사 4층 대회의실에서 최교진 교육감을 비롯한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들이 세종시학원연합회와 코로나19 방역 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세종교육청 제공 |
그간 세종에서는 학원을 중심으로 학생 간 감염은 없었지만, 전국적으로 하루평균 6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엄중한 상황으로 교육청과 학교, 학원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지난 4일 청사에서 세종시학원연합회(회장 윤지성)와 '학원 코로나19 방역'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교육감과 시교육청 학원업무담당자를 비롯해, 학원연합회 임원 13명이 참석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오는 11일까지 '학교·학원 방역 특별주간'을 운영해 긴장의 끈을 조인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을 방역책임관으로 지정해 현장점검반을 가동, 학교의 감염병 예방체계를 점검했다.
이와함께, 시교육청은 학원·교습소 등에 대해서도 현장점검 횟수를 늘려 방역을 강화했다. 하루 평균 20곳을 점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원연합회 역시 지역학원 원장 등 15명이 참여하는 '학원 자율 방역단'을 구성했다.
최 교육감은 협의회 자리에서 "그간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힘써온 세종시학원연합회의 노고에 감사한다"라며 "연합회 임원들의 적극적인 방역 조치 협조를 부탁한다"라고 '학원 자율방역단'에 대한 기대룔 표했다.
특히, 학원 강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선제적 PCR 검사 협조 공문과 관련, 연합회의 적극적인 홍보를 요청했다.
선제적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무증상 감염 강사로 인한 학생 전파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검사다. 희망자는 조치원, 어진동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다만 검사 후 수업중단 기간이 명확한 기준이 없어 자진 검사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학원측은 기간과 무증상 수업관련 책임 문제를 문서화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4월 말 현재 세종의 강사는 학원(2621명)과 교습소(176명)등 총 2797명이 활동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원연합회를 통해 학원 종사자의 자가진단앱 사용 활성화,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학원 관계자 교육 계획, 학원 통학차량 감염병 예방 조치 등에 대해 안내했다.
윤지성 세종시학원연합회장은 "그동안 세종시교육청에서 학원 방역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다행히 우리 지역에서는 학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된 사례가 없었다"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학원 내 학생 안전을 위해 세종시교육청과 협조해 학원 방역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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