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4중 조감도.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대전교육청은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 공동주택 5227세대 개발과 도안신도시 내 증가하는 학생들을 배치하기 위해 (가칭)서남4중에 34학급(특수 1학급 포함) 규모로 2022년 3월 개교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도안 내 유성중, 봉명중, 도안중 등 중학교 3곳이 있지만,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이 넘는 과밀 상태다. 기존 상대초, 상원초, 봉명초, 원신흥초, 흥도초 학생들은 유성중과 봉명중으로 진학했다. 즉 5개 초교에서 2곳으로 학생을 보냈다는 얘기다.
여기에 갑천친수구역, 도안 2단계 등 공동주택과 도안 지구 내 증가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서남4중이 개교된다면, 분산배치를 통한 과밀 학급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개교 이후 현 2~3학년 재학생이 희망하면 서남4중으로 입학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 30명 이하일 경우 교육과정 운영이 수월하고, 감염병 등 학생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신입생만 입학하도록 했던 사항을 개선해 2학기 중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남4중은 지난 2018년 9월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지난해 7월 착공했다. 현재 42%의 공정률로 올해에 준공 예정돼 있다. 학교군과 관련해 학부모 협의가 필요했던 만큼, 지역협의체 회장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적정 배치와 과밀해소를 위해 추진됐다.
학교 정식 명칭은 학부모, 지역민 등 내·외부 의견 수렴을 통해 교명심의위원회 심의와 시의회 의결을 거쳐 관련법에 따라 절차를 준수해 올해 하반기 중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 11월 예정된 친수구역 입주가 문제없이 진행된다면, 내년 개교 예정인 어울림 유치원, 친수2초(가칭)와 함께 내년 3월에 유·초·중 세 곳이 개교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동호 대전 교육감은 "신설학교의 장점을 살려 학부모와 학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할 것"이라며 "서남4중을 시작으로 도안지구 개발계획에 따라 학교 설립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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