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5일 수요일 오후 1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10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
K리그2의 첫 번째 라운드가 팀당 9경기를 치르면서 끝났다. 리그 초반부터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이며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양(승점 17점)부터 6위 부산(승점 13점)까지의 승점 차는 단 4점으로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말 그대로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뀌는 형국이다.
대전은 승점 16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목표로 했던 상위권에 오르며 승격으리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대전은 홈과 원정에서 고른 승점을 얻었다. 리그 초반 홈에서 2연패를 당하며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6라운드 경남, 7라운드 서울 이랜드, 9라운드 충남아산과의 홈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뒀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1위 재탈환을 노리는 대전은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는 전남과 맞붙는다. 전남은 이번 시즌 실리 축구와 함께 승점 15점으로 리그 3위에 올라 있고,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라운드 전남과의 원정에서 대전은 사무엘이 자책골을 넣는 행운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남 입장에서 설욕의 의미가 강한 경기다. 말 그대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 기대되는 라운드다.
전남이 단단한 방패라면 대전은 날카로운 창에 비유된다. 대전의 공격력은 리그 최강 수준이다. 파투, 바이오, 박인혁, 에디뉴, 원기종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공격라인을 자랑하는 대전은 9경기를 치르는 동안 슈팅 132개, 유효 슈팅 48개, PA 내 슈팅 76개를 기록하며 슈팅 부문에서 K리그2 전체 1위를 달리고 있고, 9경기에서 12골을 뽑아내며 팀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여기에 이현식, 이진현, 박진섭이라는 탄탄한 중원을 앞세워 공격진영 패스 성공 횟수도 729회로 10개 팀 중 가장 많았다. 첫 대결에서 승리했던 좋은 기억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갖고 대전만의 공격 축구로 전남을 상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전의 키플레이어는 바이오다. 올 시즌 아직 득점은 없지만, 이민성 감독이 요구하는 전방 압박을 성실하게 수행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지난 아산전에서는 공수 영역을 활발히 오가며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제 컨디션을 찾아가는 바이오가 강점인 높이와 득점력을 앞세워 전남의 수비를 뚫고 골을 터뜨려 대전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이 전남을 상대로 승리하며 선두 탈환과 함께 홈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대전은 어린이날을 맞아'하나'를 뜻하는 다문화 청소년 K-POP팀 'UNA(우나)'를 초청, 다문화 어린이들과 함께 전남전 승리를 응원하며 어린이날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며 이 밖에도 다채로운 이벤트와 선물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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