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재단 6월 기획공연 연극 '이버지' 포스터. /세종문화재단 제공 |
물질 만능 시대, 유산을 두고 펼쳐지는 웃음과 눈물의 코믹 풍자극 '아버지'가 세종시민들에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세종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률)의 기획공연 '신춘음악회'에 이은 무대다.
3일 문화재단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중단된 후 처음으로 막을 올린 KBS교향악단 초청 '신춘음악회'는 시민들의 관심으로 매진된 바 있다.
오는 6월 10일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연극 '아버지'는 제29회 전국연극제 은상 수상작인 창작극 '회(回)·극단 홍성무대'를 보다 현실적인 내용으로 각색해 세종시민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무대이기도 하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부모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 간의 사랑을 코믹하게 재조명한 작품이다"라며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가족 간의 만남이 줄어든 시민관객들에게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예매는 3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예방을 위해 총 객석의 50%인 400석만 운영하고, '동반인 외 거리두기'를 적용해 1·2인석으로 나누어 한 칸씩 띄어앉기를 실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 공연은 취소될 수 있다. 취소 시 재단 홈페이지와 문자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유원희 공연사업본부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연극 아버지는 세종시민 관객들에게 큰 공감과 웃음, 눈물을 동시에 줄 것"이라며 "이번 공연이 가족 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연극 '아버지' 미리보기
부친 임종 후 장례식장에 모인 자식들, 유산에만 혈안이 돼 다툼을 벌이는데…. 장례식장 직원은 타인의 죽음으로 이득을 취하려 한다. 물질 만능주의 시대의 자화상, 진정한 가족 간의 사랑은 무엇일까?
작가 전인섭·연출 석애영, 공연시간은 80분, 누구나 관람 가능, 인터파크 티켓예매는 R석 2만원, S석은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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