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웅 국회의원 |
김웅 의원은 "국민의힘 당 대표 선호 여론조사에서 충청권 1위를 기록했다"며 "충청권에서 윤석열 전 총장을 영입할 수 있는 당 대표로 유일한 후보로 인정해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늘만 사는 정치인이자 당내 중진들에게 직언을 통해 당을 정상화하고 이끌 수 있는 후보"라며 "초선의원 20여 명의 지지와 함께 당이 가야할 방향과 가치를 세우고, 좋은 대선후보를 골라내기 위한 장을 만들겠다"고 당 대표 출마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지선과 총선 모두 대전서 참패했다. 김웅 후보는 이와 관련해 당 대표 선출 시 대전에서도 최고위원의 선출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전과 충청이 모든 선거의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결국 대선과 앞으로의 지선에서 대전을 중심으로 충청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을 찾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계획에 대해서도 "법원 연수원에서 사표낼 때 윤 전 총장이 제대로 못 챙겨줘 미안하다고 했는데, 그때는 윤 전 총장이 저를 배웅해줬다면 이제는 제가 먼저 당의 쇄신을 통해 오시라고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대전과 세종·충청의 현안 숙원사업인 기업 이전과 관련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혁신지구 지정과 연계된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통신 3사 등 민간기업의 본사 이전을 강조했다.
2일 대전에 방문한 김웅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제공=김웅 국회의원실 |
그러면서 "통신사 3사는 본사가 서울에 있을 이유는 없다. 세금 혜택이나 의결권 등을 통해 기업에도 충분한 도움이 될 수 있게 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주 52시간 노동법도 6개월 단위로 산업별로 다르게 세금혜택이나 근로자 근무환경, 외자 유치법을 지역 산업지형도에 따라 달리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건축 분야의 업체들이 크게 성장할 환경에 놓여 있는데, 자율주행 기술 등의 발달로 결국은 고속도로도 지하화가 되는 게 맞다. 기술의 발달로 의지만 있자면 대전의 경부선 지하화는 크게 돈이 들지 않는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세종의사당 건립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웅 국회의원 |
한편 김웅 의원은 전남 순천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제39회 사법시험을 합격해 인천지방검찰청에서 검사를 시작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과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광주지검 순천지청, 서울남부지청, 서울중앙지청을 거쳤다. 제32대 광주지방검찰청 해남지청장을 지내고,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대외연수과장, 인천지청 공안부장검사를 지냈다. 대검찰청에선 형사정책단장을 보내고 2020년 유승민 의원의 권유로 '새로운보수당' 1호 인재로 영입돼 제21대 서울 송파갑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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