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당국에 따르면 1일 자정 기준 대전에서 1분기 접종 대상자인 16만 5699명 중에 9만3012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 56%를 달성했다. 지난달까지 단체버스를 동원해 신규 1차 접종 대상자를 이송해 1차 접종률을 높이는 데 주력했으나 이달부터는 화이자 백신의 신규접종은 최소화하고 2차 접종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 수급된 화이자 백신은 211만7000회분으로 전국적으로 155만381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고, 이 가운데 22만8289명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해 현재 남은 물량은 33만 8330회분 정도다.
화이자 백신은 1·2차 접종 간격이 3주로 비교적 짧은데 4월에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이달 중에 2차 접종을 받아야 해 화이자 백신에서 신규 접종으로 확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종사자 등이 맞고 있으며, 대전에서만 아스트라제네카를 포함해 2차 접종을 기다리는 대상자가 8만7000여 명에 달한다.
충남도에서는 7만7000여 명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고, 이중 1만 1000여 명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해 이달 중 6만6000여 명의 2차 접종을 앞두고 있다.
이에따라 대전에서는 오는 6일부터 5개 자치구 접종센터에서 화이자 2차 접종을 시작하되 확보되는 백신 분량을 보고 1차 신규접종 인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지난 3월 1차 접종완료 대상자들의 2차 접종시점이 오는 14일부터 도래할 예정으로 1차 신규접종을 계속하면서 2차 접종에 필요한 백신 분량을 확보하는 숙제가 놓였다.
당장 1차 신규 접종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접종 순서가 언제쯤 돌아올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의료계 관계자는 "1차 접종률을 높이는데 주력하면서 2차 접종까지 정해진 시점에 완료될 수 있도록 백신 확보에 주력하고 속도를 맞춰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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