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성구청 대회의실에서 진잠동, 원신흥동 분동에 따른 신설동 명칭 위원회가 개최됐다. [사진=유성구청 제공] |
2일 구에 따르면 신설동 명칭 결정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해당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주민설명회 등 사전 의견 수렴절차를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29일 지역 전문가와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신설동 명칭 선정위원회'를 개최했다.
동 명칭 선정위원회는 신설동 지역의 역사성, 대표성, 상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위원 간 논의를 거쳐 진잠 지역 신설동은 '학하동'으로 원신흥지역 신설동은 '상대동'으로 의결했다.
구는 이번 신설동 명칭 결정에 따라 오는 6월 관련 조례와 분동에 따른 신축청사 예산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이후 신설동 청사 신축 시까지 임시청사로 운영하고 오는 11월 신설동을 개청된다. 현재 진잠 지역 신설동은 복용동 부지에 복합청사 신축을 목표로 2023년 준공하고, 원신흥 지역 신설동도 행정복지센터 신축 용지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실시한 동 명칭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 결과 4741명이 참여한 진잠 지역 신설동은 학하동(3365명, 71%)을, 717명이 참여한 원신흥지역 신설동은 상대동(434명, 60%)을 선호했다.
유성구는 이번 분동을 통해 11개의 행정동이 13개로 늘어 동 행정복지센터의 기능과 역할 변화에 따른 주민 문화·복지 공간의 균형 배분이라는 취지에 맞게 주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진잠동은 행정구역이 46.91㎢로 유성구에서 가장 넓은 원거리 동이고 원신흥동은 4만 6103명으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과대동으로 그동안 주민들에게 행정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분동 명칭 결정을 통해 앞으로 남아있는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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