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개원한 건양대병원 새 병원과 본 병원 모습. 20년에 새 병원을 마련해 복합의료시설로 거듭난다. (사진=건양대병원 제공) |
건양대병원 새 병원은 환자의 병원 내 이동을 최소화하는 센터중심의 통합진료 시스템에 방점을 뒀다. 안센터, 뇌신경·재활센터, 소아청소년센터 등 센터 중심의 통합 협진진료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서 연관된 질환을 진료하는 과들을 한 공간에 배치 진료 효율을 높이고 환자의 이동 동선도 최소화 했다. 가령, 소아청소년센터는 기존 소아청소년과에 소아안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이비인후과, 유전상담클리닉을 한 공간에 배치했는데, 아이들이나 보호자가 진료실을 찾아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 새 병원 1층에 자리한 뇌신경。재활센터는 신경과와 신경외과, 재활의학과가 통합돼 뇌졸중, 뇌종양, 치매, 간질, 이상운동질환 등의 진료를 시행하며, 여러 과목의 의료진이 협진을 통해 고난도 치료를 활성화한다.
안센터는 건양대병원 안과의 위상에 걸맞도록 한강 이남 최대 규모로 구축됐다. 망막, 각막, 녹내장, 안성형 파트로 진료실과 검사실을 분리해 효율적인 진료시스템을 구축했고, 안종양, 합병녹내장, 각막이식수술 등 중증도 높은 안과질환 진료가 가능하다.
2000년 1월 건양대병원 개원식 보도. |
첨단 의료장비도 대거 도입했다. 뇌혈관질환에 대한 시술과 수술이 동시에 가능한 최첨단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구축했고, 현존 가장 높은 사양을 자랑하는 MRI, CT 등의 영상진단 장비를 도입했다. 수술실 바닥에 어지럽게 있던 전선, 튜브 등을 없앤 펜던트 시스템도 도입했는데, 천장에 모니터 등 여러 의료장비들이 매달려 있어 쉽게 이동시킬 수 있고, 청결과 위생, 수술 중 감염 측면에서 이점이 많다. Full HD 3D모니터로 보면서 수술하는 3D복강경 수술 시스템도 도입해 정확하고 신속한 수술이 이뤄지도록 했고, 환자에게는 높은 안전성을 보장하게 됐다.
건양대병원 새 병원에 소아청소년센터와 건강검진센터 모습. |
최원준 의료원장은 "대전·세종·충청, 더 나아가 대한민국 보건의료를 향상시키고 인류에 공헌하는 것이 새 병원 건립의 궁극적인 사명이자 역할"이라며, "병원 규모의 위상에 걸맞은 첨단 의료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고 앞서가는 세계적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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