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건양대병원 새 병원 개원 토탈의료 완성…여러 진료과 협진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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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양대병원 새 병원 개원 토탈의료 완성…여러 진료과 협진 초점

지상 9층 연면적 9만2천㎡ 본병원에 2배
여러 진료과를 센터에 묶어 협진체계 구축
설계부터 감염예방·음압·공조시설 반영
높은 사양 MRI·3D복강경 수술 시스템 갖춰

  • 승인 2021-05-03 14:04
  • 신문게재 2021-05-03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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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개원한 건양대병원 새 병원과 본 병원 모습. 20년에 새 병원을 마련해 복합의료시설로 거듭난다.  (사진=건양대병원 제공)
건양대병원이 대전에 병원을 세운 지 20년 만에 의료기술 발전을 반영한 새 병원을 마련해 3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지난 2000년 건양대학교 의과대 부설로 24개 일반 진료과목에 안센터, 골수이식센터 등 '21세기형 병원'을 내세워 개원한 바 있다. 건양대학교의료원 새 병원에 의료시설과 발전상을 알아본다.<편집자주>

건양대병원 새 병원은 환자의 병원 내 이동을 최소화하는 센터중심의 통합진료 시스템에 방점을 뒀다. 안센터, 뇌신경·재활센터, 소아청소년센터 등 센터 중심의 통합 협진진료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서 연관된 질환을 진료하는 과들을 한 공간에 배치 진료 효율을 높이고 환자의 이동 동선도 최소화 했다. 가령, 소아청소년센터는 기존 소아청소년과에 소아안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이비인후과, 유전상담클리닉을 한 공간에 배치했는데, 아이들이나 보호자가 진료실을 찾아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 새 병원 1층에 자리한 뇌신경。재활센터는 신경과와 신경외과, 재활의학과가 통합돼 뇌졸중, 뇌종양, 치매, 간질, 이상운동질환 등의 진료를 시행하며, 여러 과목의 의료진이 협진을 통해 고난도 치료를 활성화한다.

안센터는 건양대병원 안과의 위상에 걸맞도록 한강 이남 최대 규모로 구축됐다. 망막, 각막, 녹내장, 안성형 파트로 진료실과 검사실을 분리해 효율적인 진료시스템을 구축했고, 안종양, 합병녹내장, 각막이식수술 등 중증도 높은 안과질환 진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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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월 건양대병원 개원식 보도.
건양대병원은 지난 2000년 본병원 개원 때도 '환자중심'을 내세워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는데 이번 새 병원에서도 지하 4층까지 엘리베이터 외에도 에스컬레이터를 모두 연결했다. 2000년 본 병원이 지상 10층에 연면적 4만3000㎡에서 올해 새 병원은 지상 9층에 연면적 9만2000㎡ 규모로 커졌고, 이로써 건양대병원은 1131병상으로 성장했다. 새 병원은 첨단 ICT 기반의 진료시스템과 쾌적한 4인실을 일반병실 기준으로 했고, 중환자실은 1인실로 구축했다. 설계 때부터 감염관리에 방점을 두고 크린 존과 감염위험 구역 등을 구분했으며, 각종 음압시설과 공조시설도 구축했다.

첨단 의료장비도 대거 도입했다. 뇌혈관질환에 대한 시술과 수술이 동시에 가능한 최첨단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구축했고, 현존 가장 높은 사양을 자랑하는 MRI, CT 등의 영상진단 장비를 도입했다. 수술실 바닥에 어지럽게 있던 전선, 튜브 등을 없앤 펜던트 시스템도 도입했는데, 천장에 모니터 등 여러 의료장비들이 매달려 있어 쉽게 이동시킬 수 있고, 청결과 위생, 수술 중 감염 측면에서 이점이 많다. Full HD 3D모니터로 보면서 수술하는 3D복강경 수술 시스템도 도입해 정확하고 신속한 수술이 이뤄지도록 했고, 환자에게는 높은 안전성을 보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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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새 병원에 소아청소년센터와 건강검진센터 모습.
질병의 예방과 검진, 정밀 치료 그리고 재활에 이르는 건강분야 토털서비스를 담당할 뿐 아니라 첨단 맞춤형 정밀의료시설 기관으로 발돋움했다.

최원준 의료원장은 "대전·세종·충청, 더 나아가 대한민국 보건의료를 향상시키고 인류에 공헌하는 것이 새 병원 건립의 궁극적인 사명이자 역할"이라며, "병원 규모의 위상에 걸맞은 첨단 의료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고 앞서가는 세계적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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