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시즌 1라운드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다음 라운드에 대한 선전을 다짐했다.(대전하나시티즌) |
1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9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충남 아산과의 홈경기에서 전반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전 이현식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1-1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감독은 "전반전은 안정적으로 보내고 후반전에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으나 선제골을 내주며 계획이 틀어졌다. 오늘 다시 한 번 느꼈지만 대전은 수비지향 보다는 공격적으로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총평했다.
바이오-에디뉴-파투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업에 대해선 "선수 본인들이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에디뉴가 평소 훈련과는 다르게 경기에선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쉽지만 충분히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후반전 4백에서 3백으로 전환했던 부분에 대해선 "평소에도 3백에서 4백으로 전환하는 훈련을 했다. 그에 맞는 선수를 찾았는데 박진섭이 그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점의 빌미가 됐던 실수에 대해선 "선수 개인에게 물어야 할 부분이 아니다. 축구는 11명이 뛰는 경기다. 실수가 나오면 다른 선수들이 도와줘야 하는데 위험한 상황으로 가지 않도록 이야기하고 있다"며 "방법은 연습밖에 없다. 개인의 잘못이 아닌 팀의 잘못이고 나의 잘못이다. 지속해서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의 첫 골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이 감독은 "언젠가는 터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의욕도 많고 부지런한 선수다. 한 골이 터지기 시작하면 좋아질 것이다. (바이오가)조바심을 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즌 1라운드(9경기)를 끝낸 소감에 대해선 "치열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역시 쉽지 않다. 나름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시즌 2라운드부터 개선점을 고쳐나가면서 분석도 하고 더 좋아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나서고 싶다. 현재의 성적은 예상했던 결과에 중상위 정도의 결과다. 충분히 잘나 온 결과"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향후 개선점에 대해선 "수비에서 문제점이 많았다. 하지 말아야 할 실수가 아직은 많다. 그런 부분을 개선해야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다.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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