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시즌 첫 충청 더비에서 충남 아산과 1-1 무승부를 거뒀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바이오를 원톱에 시우고 파투와 이진현, 박진섭, 에디뉴, 이현식이 중원에 서영재, 이민덕, 이지솔, 이종현이 수비라인에 배치된 4-1-4-1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충남 아산은 김인균과 마테우스를 전방에 시우고 이은범, 알렉산드로, 김강국, 료헤이, 박세진을 중원에 한용수, 이상민, 최규백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3-5-2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의 중원 싸움이 전개됐다. 원정팀 아산은 라인을 전방으로 끌어올려 공격 루트를 찾았고 대전 역시 에디뉴, 파투가 중원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전방으로 볼 배급에 집중했다. 전반 10분 아산 대전의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전개된 패스가 료헤이의 발을 거쳐 알렉산드로의 슈팅으로 이어졌으나 다행히 골문 옆을 비켜나갔다. 위기를 넘긴 대전은 전열을 정비하며 공격 전개를 시도했으나 아산의 적극적인 전방 압박에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중원에서의 주도권 싸움이 계속됐지만, 결정적인 슈팅 장면은 나오지 못했다. 에디뉴와 파투, 박진섭이 전방에 있는 바이오에게 연결하려 했으나 아산의 수비 라인을 벗겨내지 못했다.
전반 39분 대전 진영에서 볼을 전개하는 도중 실점으로 이어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대전 선수 간 패스 미스가 아산 박세진의 크로스로 이어졌고 문전으로 달려들던 김인균에 발에 맞으며 골로 연결됐다. 선제골을 내준 대전은 라인을 끌어올려 공세를 강화했다. 서영재와 에디뉴가 좌우 측면에서 공간을 만들었으나 아산의 적극적인 압박에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들어 대전은 선수 교체로 라안업에 변화를 줬다. 전반에 부진했던 에디뉴를 빼고 정희웅을 투입해 전방을 강화했다.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공격 루트를 만드느데 집중했다. 후반 5분 모처럼 전개된 대전이 아산의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리고 이어준 패스를 파투가 중거리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골문 옆으로 비켜나갔다.
전반 8분 아산의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바이오의 패스를 이진현에게 패스했으나 발에 맞지 않았다. 이어 다시 볼을 잡은 바이오가 골문 앞에서 흘려준 패스를 정희웅이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골문 위를 벗어났다. 대전의 공세는 계속됐다. 그리고 후반 11분 기다렸던 동점골이 터졌다. 아산 진영 오른쪽 세트피스에서 이진현의 크로스를 이현식이 헤더 슈팅으로 아산의 골망을 갈랐다. 이진현의 시즌 첫 득점이었다. 동점골에 성공한 대전은 공세를 더욱 강화하며 아산에 공격을 퍼부었다. 파투와 바이오가 연달아 아산의 골문을 두들기며 역전골 기회를 만들었다.
동점골을 내준 아산은 후반 16분 마테우스를 빼고 유준수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24분 아산 진영 왼쪽 골박스에서 이진현의 슈팅이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27분 대전은 파투를 빼고 신상은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33분 아산은 료헤이를 빼고 이승재를 투입했다. 대전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35분 이현식이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박한근의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42분 아산 진영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진현의 크로스가 박진섭의 머리에 맞았으나 골키퍼 박한근의 선방에 막혔다.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경기 주도권을 잡으며 역전골 기회를 만들었으나 기회를 잡지 못하고 1-1로 경기를 마쳤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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