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충남 아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충남더비를 펼친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오는 5월 1일 토요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충남아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K리그 2부 리그는 그야말로 혼돈의 양상이다. 대전이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 전남을 비롯해 상위권을 넘보는 팀들이 종이 한 장차이로 바짝 따라붙고 있다. 대전은 지난 8라운드 안산 원정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2위 전남보다 많은 11득점을 기록하며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해 있다. 특히 안방에서 열린 지난 6라운드 경남과 7라운드 서울 이랜드에 모두 승리한 대전은 홈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홈 3연승에 도전하는 대전은 충남아산을 상대한다. 충남아산은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였지만, 올 시즌 끈끈한 수비와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8라운드에서 충남아산 역시 김천상무에 2-1로 패하며 이번 경기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승승장구하던 서울 이랜드에게 첫 패배를 안긴 팀도 충남 아산이다.
대전은 올 시즌 리그에서 11골을 뽑아내며 팀 득점 2위에 올라 있고, 8경기를 치르는 동안 119개의 슈팅과 44개의 유효 슈팅을 만들어내며 K리그2 슈팅 수치에서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공격지역 패스 성공 횟수도 669회로 K리그 10개 팀 중에서 가장 많았고, 성공률 역시 63.8%로 가장 높아 짜임새 있는 패스를 바탕으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이현식, 이진현, 박진섭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중원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대전의 무기다.
키플레이어는 올 시즌 치러진 리그 8경기에 모두 출장하며 대전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현식이다. 지난 6라운드 경남전에서 보여준 감각적인 로빙 패스가 파투의 골로 이어지며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고,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정교한 패싱력, 날카로운 킥력, 왕성한 활동량을 두루 갖춘 이현식이 충남아산의 단단한 방패를 뚫고 대전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경기 득점포를 안겨줬던 공격라인도 이번 아산전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된다. 박인혁-파투로 재미를 본 대전은 안산전에서 다소 힘든 경기를 펼쳤다. 바이오와 에디뉴가 후반에 투입되 반전을 노렸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아산의 끈끈한 수비를 흔들 수 있는 카드에 이민성 감독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홈경기가 열리는 5월 1일 충남아산전은 근로자의 날을 맞아 '어른이날'컨셉으로 진행되며 경기장을 찾은 모든 성인에게 에너지 충전을 위한 홍삼 스틱을 선물한다. 하프타임에는 성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퀴즈 이벤트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5, 닌텐도 스위치를 증정하는 등 일상에 지친 어른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와 경품을 제공한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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