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어 교재 |
초기에 다문화 가정을 꾸린 부모님들은 엄마나라언어의 사용이 자녀의 한국어 실력을 뒤처지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녀들에게 두가지 언어를 지도 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엄마나라 언어와 한국언어를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중언어의 중요성이 있기 때문에 각 지자체에서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이중언어가족환경조성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엄마가 한국어를 잘 못하는 경우, 아이에게 한국어와 엄마 나라의 언어를 동시에 지도하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현재 두 개의 언어로 된 교재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정도를 찾을 수 있고, 다른 언어로 된 교재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2020년에 홍성군다문화가족센터에서 베트남어로 된 교재를 발간했습니다. 이 교재는 베트남 다문화 가정의 엄마와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내용도 재미있고, 예쁜 그림도 있어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도 좋습니다. 집에서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책을 보면서 아이들은 베트남어를, 엄마는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중언어 교육을 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체험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엄마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좋은 효과도 있습니다.
다문화 가정의 우리 아이들이 더욱 더 슬기롭게 자라기 위해서라도 이런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이중언어 교육을 더욱 활성화 하기 위해서 보다 많은 소수 나라의 언어와 문화들이 교재로 만들어 지기를 바라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전자책으로 만들어 지면 좋겠습니다. 다오티섬 명예기자(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