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리 |
하지만 중국의 어버이날은 어머니의 날(모친절)과 아버지의 날(부친절)로 나뉘어서 보낸다.
어머니날은 정확한 날짜가 정해진 것 없이 매년 월 둘째주 일요일이고 아버지의 날은 매년 6월의 셋째주 일요일이다.
올해의 모친절은 둘째주 일요일 5월 9일로 우리나라의 어버이날 다음날이 된다. 부친날은 셋째주 일요일로 6월 19일로 보내면 된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어버이날이면 꽃을 선물하는데 카네이션도 좋지만 왕요우차오라는 원추리꽃을 선물하는 풍습이 있다.
그 이유는 꽃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은 이 꽃이 근심을 잊게 해준다고 믿고 있어서 어머님의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원추리꽃을 선물 했다고 한다.
또한 이날은 집안일과 노동에서 일손을 놓고 있어도 되는 날이다. 이날만큼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도록 가족에서 남편과 자식들이 크고 작은 일들을 도맡아 하는 날로 어머니는 예쁘게 단장하고 공주처럼 하루를 잘 보내면 된다.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나라인 만큼 여성에 대한 어머니에 대한 공식적인 평등이 나라의 문화를 잘 보여준다.
우리나라와 다르지만 또 다른 의미와 문화가 있는 것 같다. 올해도 어버이날(5.8)과 어머니의 날(5.9), 아버지의 날(6.19) 모두 가족이 모여 도란도란 부모님을 공경하는 화목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 박홍희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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