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극장' 첫 무대 연주자 대니 구. |
대전예술의전당은 30일과 오는 6월 18일 두 차례 비대면 시대를 겨냥한 온라인 콘텐츠 '심야극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시범적으로 선보이는 온라인 무대로 뮤지컬 배우 카이의 진행과 함께 각 새로운 게스트 연주자가 금요일 밤 10시 대전예술의전당 유튜브와 네이버TV 라이브 생중계로 관객을 찾아간다.
심야극장의 호스트 '카이'는 연극과 뮤지컬 클래식 FM방송 진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진행에 이어 연주를 선보이며 심야 시간 공연장을 찾은 관객은 물론 출연자까지 감성에 녹아드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첫 번째 밤의 주인공은 클래식 음악계 아이돌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의 무대로 꾸민다. 앙상블 디토의 멤버로 이름을 알린 대니 구는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도널드 웨일러스타인과 김수빈, 말콤 로위를 사사, 실내악 연주자이면서 독주자로 활동하는 유튜브 채널 '대니랜드' 등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지향한다.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듀오 앨범 'Under the Sun'을 작업한 피아니스트 문재원과 호흡을 맞춘다.
카이의 무대 토스티 '새벽은 빛으로부터'를 시작으로 에이미 비치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로망스', 하이페츠 편곡의 거슈윈 오페라 '포기와 베스', 드보르작의 '4개의 낭만적 소품', 아일랜드 민요 '대니보이' 등을 연주한다.
'심야극장'은 실시간 스트리밍 무료로 진행하며, 현장의 감동을 원하는 관객을 위해 50석에 한해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객석을 오픈한다.
티켓은 전 석 1만 원이며, 8세 이상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뮤지컬 배우 카이는 지난 11일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판정단으로서 마지막 활약을 펼치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카이는 “’편견 없는 시선으로 바라보자’는 프로그램 타이틀을 솔직히 너무 과장된 표현으로 생각했다"라며 "지난 몇 년간 복면가왕을 현장에서 경험하면서 많은 사람을, 예술을, 세상을 편견과 선입견으로 나누고 혹은 틀에 고정시켜 생각하고 있고, 저 역시도 예외는 아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복면가왕을 통해 다양한 직업군, 나이, 경력의 출연자들과 수많은 장르의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 그들의 열정을 체험하며 눈과 귀의 영역이 넓어지고 마음으로 상대를 이해해 보려는 노력을 실천하게 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복면가왕’은 저 자신에게 진정한 의미의 배움이었고 성장이었다"고 덧붙였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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