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홍수터를 이용한 수변생태 공간 사업 내용은?

  • 경제/과학
  • 공사·공단

댐 홍수터를 이용한 수변생태 공간 사업 내용은?

  • 승인 2021-04-28 11:20
  • 신문게재 2021-04-29 11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서화천생태습지_1
충북 옥천에 위치한 서화선 생태습지 모습.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오염물을 제거하는 '서화천 생태습지(인공습지)'

충북 옥천 군북면 지오리 694에는 인공습지가 있다. 단순 인공습지라 생각하지 쉽지만, 오염원을 제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댐의 홍수터로 이용했던 곳이다. 적당량의 비가 내릴 경우엔 물의 흐름이 없으나, 홍수 등 상황에서는 침수하는 하천 구간이다. 평소엔 별다른 물의 흐름이 없으니, 인근 주민이 유휴부지로 착각해 농작을 일구는 등의 일이 발생하곤 했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생태습지 조성을 통해 농작물에서 발생하는 농약 등 오염원 침입을 예방하고 수질 개선에 나섰다.

서화천 생태습지는 서화천 유입부 댐 저수 구역 내 위치하며, 15만 5000㎡ 규모로 조성됐다. 관거, 유입펌프장, 중계펌프장, 깊고 얕은 습지, 초지와 수생식물 등을 조성해 수질 개선에도 힘써 지역민의 '힐링 공간'으로 탄생하게 됐다.

생태벨트(이백리)_1
대청댐 홍수터 수변생태벨트 시범사업이 펼쳐진 옥천 이백리 모습.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생태벨트(지오리)_1
대청댐 홍수터 수변생태벨트 시범사업이 펼쳐진 옥천 지오리 모습.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수질개선과 국민이 체감하는 물관리 정책인 '대청댐 홍수터 수변생태벨트 시범사업'



홍수터인 수변공간을 활용해 수질·수생태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정책도 펼쳐지고 있다. 수변생태벨트 시범사업은 옥천 군북면 이백리 683-10일대, 군북면 지오리 694 일대로 2곳에서 시행했다.

이백리 구간은 정화림, 침사지, 소득수종림 조성과 임연부 식생 복원지로 만들었다. 총 4만 3000㎡ 규모다. 먼저 수질 정화를 위해 침사지를 조성해 꽃창포, 수련, 애기부들 등의 수종을 조성했다. 습한 곳에 있어도 잘 자라는 포플러 나무 330주를 심어 정화림을 조성하기도 했다. 또한 인근에 거주지가 있는 만큼, 지역참여 수득작물 구간도 마련했다. 약용나무(고로쇠, 아로니아) 등 352주 식재가 심어져 있다.

지오리 구간은 수질 정화, 관광, 교육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정화습지 2600㎡ 규모로 조성해, 낙차를 이용한 유입오염원 정화기법을 도입했다. 또한 대청호 오백리길과 연계할 수 있는 습지식물원(갯버들, 키버들 등), 수생식물원(수련, 꽃창포 등)도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관광객과 학생에게 교육 효과를 제공하기 위해서 습지 기능, 생태학습, 체험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